[심층취재]헷갈리는 경기지표…회복세 맞나?

입력 2005.10.01 (21:4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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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데,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보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좀 헷갈립니다.

경기 회복세, 과연 어디쯤 와있는지 임승창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한국 영화의 흥행 열풍 덕에 요즘 극장가는 호황입니다.

특히 8월 서울 극장가 관객은 518만 명으로 10년 만에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완희(CGV직원) : '한국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졌구요, 요즘도 한국 영화 찾는 분들이 꾸준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화와 방송 분야, 주가 상승등에 힘입어 8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6% 오르며 32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다른 양상입니다.

현대,기아차 파업등으로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다소 둔화됐고, 특히 설비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직 회복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송태정(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저점 근처, 특히나 경기 회복 초기같은 경우는 나아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엇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더욱 더딥니다.

<인터뷰> 박인숙(음식점 주인) : '조금 좋아진 것 같은데, 아직 실감을 못하겠어요'

실제로 전체 서비스업체의 25%를 차지하며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숙박업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고소득층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의 온기가 저소득층에게 까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 '양극화 해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완만한 경기 회복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율의 악재속에서도 회복 추세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문제일 뿐 회복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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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헷갈리는 경기지표…회복세 맞나?
    • 입력 2005-10-01 21:07: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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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데,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보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좀 헷갈립니다. 경기 회복세, 과연 어디쯤 와있는지 임승창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한국 영화의 흥행 열풍 덕에 요즘 극장가는 호황입니다. 특히 8월 서울 극장가 관객은 518만 명으로 10년 만에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완희(CGV직원) : '한국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졌구요, 요즘도 한국 영화 찾는 분들이 꾸준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화와 방송 분야, 주가 상승등에 힘입어 8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6% 오르며 32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다른 양상입니다. 현대,기아차 파업등으로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다소 둔화됐고, 특히 설비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직 회복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송태정(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저점 근처, 특히나 경기 회복 초기같은 경우는 나아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엇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더욱 더딥니다. <인터뷰> 박인숙(음식점 주인) : '조금 좋아진 것 같은데, 아직 실감을 못하겠어요' 실제로 전체 서비스업체의 25%를 차지하며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숙박업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고소득층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의 온기가 저소득층에게 까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 '양극화 해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완만한 경기 회복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율의 악재속에서도 회복 추세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문제일 뿐 회복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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