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를 만나다]

입력 2023.11.12 (21:13) 수정 2023.11.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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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총선 채비가 분주한 가운데 '신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들어온 인물이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늘(12일) <뉴스를 만나다> 에 초대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시청자 분들 제일 궁금해하실 내용부터 질문 드려야겠지요?

신당 창당, 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며칠 전에 어떤 언론에서 이야기하면서 50%에서 하루마다 가능성이 올라간다...

오늘이 한 59%쯤 됐을 것 같은데요.

[앵커]

안 할 여지도 열어두는 거라면, 당과 대통령실에 그래도 기대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가요?

[답변]

저는 신당을 출범해가지고 결국에는 선거를 치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 게 100일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때에 맞춰서 일정을 정한 것이지, 뭔가 조건을 걸거나 아니면 변할 거라는 기대는 많이 약해진 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고 신당이 만들어져서 총선을 치르게 된다면 판세 어찌 될 거라 보는지요?

[답변]

전혀 판세는 예측할 수가 없을 테고요.

저는 국민들의 뜻에 달렸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양당 체제라는 것이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비례대표 의석도 없고 굉장히 양당 체제가 고착됐다고 생각하는 영국 같은 경우에도 지금은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당 체계 같아 보이지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자유당과 보수당의 경쟁 체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양당 체제 하에서 그리고 100% 지역구 제도 하에서도 실제로 그런 어떤 변화는 일어나기도 합니다.

[앵커]

당 혁신위에 대해선 별 기대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혁신위가 이제 1차, 2차, 3차, 4차 혁신안 이렇게 계속 얘기하는데요.

갈수록 말의 향연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께서 하실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을 계속 만나고 계시지만 만날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도 격앙되어 가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유승민 의원을 만났을 때 인요한 위원장이 오히려 사람을 평가하셨어요.

코리안 젠틀맨이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사람 평가하고 그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설명 안 해 주셨어요.

실제로 유승민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급기야는 홍준표 시장을 만났을 때는 홍 시장이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하시고 돌려보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갈수록 혁신위에 대한 기대치가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낮아지고 있는 그런 방증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당의 변화에 대해 좀 미덥지 않다는 입장이시고, 그래서 신당을 검토한다는 얘긴데, 신당 만들면 대구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험지'인데, 영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답변]

저는 보수 정당에서 계속 있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수 정당의 한계성이나 아니면 문제되는 지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제가 지난 번에는 대구 언론인 포럼에 가가지고 수도권 선거를 이기려면 오히려 대구가 변해야 된다.

계속 수도권 선거 판세에 영남 중심주의의 어떤 정당 운영이 계속 해를 끼치는 상황을 제가 지적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진짜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내려고 하면 가장 어려운 문제, 남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문제에 저는 도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만일, 국민의힘에서 먼저 대구 공천을 주겠다고 하면 어떡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국민의힘에서 대구 공천 받아 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요구해 본 적도 없고 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앵커]

또 다른 신당설의 주인공이죠?

금태섭 전 의원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금요일에 만났는데, 어떤 얘기 오갔습니까?

[답변]

저는 금태섭 의원과 진지한 정치적 대화를 나눠본 것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대화를 할 기회가 있겠지만 아직 어떤 속단을 하기는 이른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더 만날 수도 있는 거고 또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셨다 이 정도로 보면 될까요?

[답변]

의제가 있으면 충분히 만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젯밤에도 허은아 의원 등을 만나셨지요?

현역 의원들과의 접촉도 이제 본격화되는 건가요?

[답변]

그런데 사실 제가 이제 소위 비명계라고 불리는 분들은 제가 말을 트려고 하면 밥이라도 한 번 먹어야 되고 이런 관계인 분들이 많지만, 우리 당의 의원님들은 하나하나 속속들이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거창하게 밥을 먹자 하거나 이런 거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화나 여러 과정으로 의사를 나누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주 거창한 이벤트는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비명계 말씀하셨는데 야당 쪽 인사들도 접촉 중인가요?

[답변]

저는 그런데 지금 신당이나 이런 게 추진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분과 소통한 내용도 소통한 사실 자체도.

저는 앞으로 제가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확언을 드렸기 때문에 사실 저는 어느 것도 확인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앵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뜻을 같이 하시는 의원들 혹은 신당의 관심을 갖고 계신 의원들이 한 몇 명 정도 되는지 그건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요즘 '말'이 화제가 된 사례 몇 있습니다.

우선, 인요한 위원장 부산 내려갔을 때 영어로 쓴소리를 좀 하셨지요.

인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와서 참 섭섭하다던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는?

[답변]

섭섭하실 수 있겠지만 인요한 위원장이 2014년에 특별 귀화를 통해가지고 이중 국적을 취득하신 상태인데.

사실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영어 인터뷰도 아리랑 TV나 이런 데서 하는 거 봤고 또 우리 한국어 인터뷰도 많이 하시는 거 봤고 했는데.

처음에 인요한 위원장이 취임하시고 나가지고 국민의힘은 내려가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셔가지고 기자들이 진의가 뭔지를 파악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당이 겸손한 자세로 내려와야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된다는 것인지 저는 그 상황에서 어쨌든 '바이링구얼'(두 언어를 다 쓰시는 분) 이시니까 의사소통을 정확히 하기 위해 가지고 영어로 소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불편하시면 안 하면 되죠.

근데 이게 뭐 혹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어떤 저도 미국 생활했지만 이게 어떤 기준에 따라서 인종차별이니 이런 영역으로 갈 건 전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안철수 의원 옆방에서 식사하다가 '조용히 하세요!' 라고 소리를 쳤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안 의원도 좀 맞대응을 한 것 같은데?

[답변]

제가 정확히 재현해드리면요.

옆에서 저도 언론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옆방에서 너무 시끄럽게 대화를 해가지고 저희 방에 대화가 안 될 지경이었어요.

[앵커]

그 대화가 혹시 이 전 대표를 좀 비판하는...

[답변]

저는 솔직히 말하면 그분이 오히려 얘기하기 전에 내용을 몰랐고요.

그런데 뭔가 '이준석이가' 막 이러면서 하는 얘기 안철수 의원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이 정도로.

'안철수 씨 좀 조용히 밥 좀 먹읍시다' 이 정도 얘기했는데.

이걸 언론에서 '고함을 쳤다' 이렇게 보도하고 이렇게 해서 막 이렇게 한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식당 같은 데 가보시면 흔히 있는 그런 옆에 조용히 해달라는 얘기 정도입니다.

[앵커]

두 분은 어쨌든 앙금이 좀 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답변]

아니 이건 솔직히 공중도덕이잖아요.

옆방에서 안철수 의원이 아니라 누구라 하더라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시끄럽게 하는 거는 공중도덕상의 문제고 기본 개념의 문제지 정치적 갈등이 아닙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려야겠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에게‘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했는데 그 환자란 누구인지, 특정해서 말해줄 수 있을까요?

[답변]

저는 사실 제가 정치적으로 한 발언에 대해가지고 항상 그렇게 구체적으로 해석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얘기했을 때 지금 이 방송 보시는 국민들 중에서도요.

동의하신 분들은 누군가를, 또 어떤 집단을 떠올리실 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앵커]

판단은 시청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기 총선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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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를 만나다]
    • 입력 2023-11-12 21:13:51
    • 수정2023-11-13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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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총선 채비가 분주한 가운데 '신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들어온 인물이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늘(12일) <뉴스를 만나다> 에 초대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시청자 분들 제일 궁금해하실 내용부터 질문 드려야겠지요?

신당 창당, 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며칠 전에 어떤 언론에서 이야기하면서 50%에서 하루마다 가능성이 올라간다...

오늘이 한 59%쯤 됐을 것 같은데요.

[앵커]

안 할 여지도 열어두는 거라면, 당과 대통령실에 그래도 기대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가요?

[답변]

저는 신당을 출범해가지고 결국에는 선거를 치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 게 100일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때에 맞춰서 일정을 정한 것이지, 뭔가 조건을 걸거나 아니면 변할 거라는 기대는 많이 약해진 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고 신당이 만들어져서 총선을 치르게 된다면 판세 어찌 될 거라 보는지요?

[답변]

전혀 판세는 예측할 수가 없을 테고요.

저는 국민들의 뜻에 달렸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양당 체제라는 것이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비례대표 의석도 없고 굉장히 양당 체제가 고착됐다고 생각하는 영국 같은 경우에도 지금은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당 체계 같아 보이지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자유당과 보수당의 경쟁 체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양당 체제 하에서 그리고 100% 지역구 제도 하에서도 실제로 그런 어떤 변화는 일어나기도 합니다.

[앵커]

당 혁신위에 대해선 별 기대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혁신위가 이제 1차, 2차, 3차, 4차 혁신안 이렇게 계속 얘기하는데요.

갈수록 말의 향연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께서 하실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을 계속 만나고 계시지만 만날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도 격앙되어 가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유승민 의원을 만났을 때 인요한 위원장이 오히려 사람을 평가하셨어요.

코리안 젠틀맨이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사람 평가하고 그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설명 안 해 주셨어요.

실제로 유승민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급기야는 홍준표 시장을 만났을 때는 홍 시장이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하시고 돌려보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갈수록 혁신위에 대한 기대치가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낮아지고 있는 그런 방증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당의 변화에 대해 좀 미덥지 않다는 입장이시고, 그래서 신당을 검토한다는 얘긴데, 신당 만들면 대구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험지'인데, 영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답변]

저는 보수 정당에서 계속 있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수 정당의 한계성이나 아니면 문제되는 지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제가 지난 번에는 대구 언론인 포럼에 가가지고 수도권 선거를 이기려면 오히려 대구가 변해야 된다.

계속 수도권 선거 판세에 영남 중심주의의 어떤 정당 운영이 계속 해를 끼치는 상황을 제가 지적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진짜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내려고 하면 가장 어려운 문제, 남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문제에 저는 도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만일, 국민의힘에서 먼저 대구 공천을 주겠다고 하면 어떡하실 건가요?

[답변]

제가 국민의힘에서 대구 공천 받아 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요구해 본 적도 없고 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앵커]

또 다른 신당설의 주인공이죠?

금태섭 전 의원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금요일에 만났는데, 어떤 얘기 오갔습니까?

[답변]

저는 금태섭 의원과 진지한 정치적 대화를 나눠본 것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대화를 할 기회가 있겠지만 아직 어떤 속단을 하기는 이른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더 만날 수도 있는 거고 또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셨다 이 정도로 보면 될까요?

[답변]

의제가 있으면 충분히 만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젯밤에도 허은아 의원 등을 만나셨지요?

현역 의원들과의 접촉도 이제 본격화되는 건가요?

[답변]

그런데 사실 제가 이제 소위 비명계라고 불리는 분들은 제가 말을 트려고 하면 밥이라도 한 번 먹어야 되고 이런 관계인 분들이 많지만, 우리 당의 의원님들은 하나하나 속속들이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거창하게 밥을 먹자 하거나 이런 거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화나 여러 과정으로 의사를 나누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주 거창한 이벤트는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비명계 말씀하셨는데 야당 쪽 인사들도 접촉 중인가요?

[답변]

저는 그런데 지금 신당이나 이런 게 추진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분과 소통한 내용도 소통한 사실 자체도.

저는 앞으로 제가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확언을 드렸기 때문에 사실 저는 어느 것도 확인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앵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뜻을 같이 하시는 의원들 혹은 신당의 관심을 갖고 계신 의원들이 한 몇 명 정도 되는지 그건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요즘 '말'이 화제가 된 사례 몇 있습니다.

우선, 인요한 위원장 부산 내려갔을 때 영어로 쓴소리를 좀 하셨지요.

인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와서 참 섭섭하다던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는?

[답변]

섭섭하실 수 있겠지만 인요한 위원장이 2014년에 특별 귀화를 통해가지고 이중 국적을 취득하신 상태인데.

사실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영어 인터뷰도 아리랑 TV나 이런 데서 하는 거 봤고 또 우리 한국어 인터뷰도 많이 하시는 거 봤고 했는데.

처음에 인요한 위원장이 취임하시고 나가지고 국민의힘은 내려가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셔가지고 기자들이 진의가 뭔지를 파악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당이 겸손한 자세로 내려와야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된다는 것인지 저는 그 상황에서 어쨌든 '바이링구얼'(두 언어를 다 쓰시는 분) 이시니까 의사소통을 정확히 하기 위해 가지고 영어로 소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불편하시면 안 하면 되죠.

근데 이게 뭐 혹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어떤 저도 미국 생활했지만 이게 어떤 기준에 따라서 인종차별이니 이런 영역으로 갈 건 전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안철수 의원 옆방에서 식사하다가 '조용히 하세요!' 라고 소리를 쳤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안 의원도 좀 맞대응을 한 것 같은데?

[답변]

제가 정확히 재현해드리면요.

옆에서 저도 언론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옆방에서 너무 시끄럽게 대화를 해가지고 저희 방에 대화가 안 될 지경이었어요.

[앵커]

그 대화가 혹시 이 전 대표를 좀 비판하는...

[답변]

저는 솔직히 말하면 그분이 오히려 얘기하기 전에 내용을 몰랐고요.

그런데 뭔가 '이준석이가' 막 이러면서 하는 얘기 안철수 의원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이 정도로.

'안철수 씨 좀 조용히 밥 좀 먹읍시다' 이 정도 얘기했는데.

이걸 언론에서 '고함을 쳤다' 이렇게 보도하고 이렇게 해서 막 이렇게 한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식당 같은 데 가보시면 흔히 있는 그런 옆에 조용히 해달라는 얘기 정도입니다.

[앵커]

두 분은 어쨌든 앙금이 좀 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답변]

아니 이건 솔직히 공중도덕이잖아요.

옆방에서 안철수 의원이 아니라 누구라 하더라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시끄럽게 하는 거는 공중도덕상의 문제고 기본 개념의 문제지 정치적 갈등이 아닙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려야겠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에게‘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했는데 그 환자란 누구인지, 특정해서 말해줄 수 있을까요?

[답변]

저는 사실 제가 정치적으로 한 발언에 대해가지고 항상 그렇게 구체적으로 해석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얘기했을 때 지금 이 방송 보시는 국민들 중에서도요.

동의하신 분들은 누군가를, 또 어떤 집단을 떠올리실 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앵커]

판단은 시청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기 총선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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