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10년 만에 개정…조기경보위성 정보 실시간 공유

입력 2023.11.13 (19:19) 수정 2023.11.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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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 SCM이 열렸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맞춤형 억제 전략'을 개정하고, 미군의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늘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개정된 '맞춤형 억제전략', TDS에 서명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사이 전략문서로, 2013년 체결됐습니다.

이후 급속도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정 문제가 논의돼 왔고, 오늘 10년 만에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정된 TDS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반영됐습니다.

한미는 또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조기경보위성의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조기경보 위성 정보공유 체계를 통해 동맹의 탐지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군은 10여 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 중인데, 이를 통해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배기 화염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가속화와 한미 국방과학기술협력 등 양국 간 안보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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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10년 만에 개정…조기경보위성 정보 실시간 공유
    • 입력 2023-11-13 19:18:59
    • 수정2023-11-13 19:27:01
    뉴스7(춘천)
[앵커]

오늘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 SCM이 열렸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맞춤형 억제 전략'을 개정하고, 미군의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늘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개정된 '맞춤형 억제전략', TDS에 서명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사이 전략문서로, 2013년 체결됐습니다.

이후 급속도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정 문제가 논의돼 왔고, 오늘 10년 만에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정된 TDS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반영됐습니다.

한미는 또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조기경보위성의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조기경보 위성 정보공유 체계를 통해 동맹의 탐지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군은 10여 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 중인데, 이를 통해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배기 화염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가속화와 한미 국방과학기술협력 등 양국 간 안보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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