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송전선로 갈등 여전…피해 보전 구체화 시급

입력 2023.11.14 (19:45) 수정 2023.11.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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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두고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에서 열린 송전선로 사업 주민 설명회에서는 주민 반대 시위까지 벌어졌는데요.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로 인근 주민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주민 80여 명이 면사무소 앞에 모였습니다.

동해 2호 터널에서 옥계산업단지까지 약 4킬로미터 구간에 송전선로와 철탑 11기를 신설하는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송전선로 백지화하라!"]

주민들은 입지선정위원회를 새로 꾸려 송전선로가 지나는 노선을 변경하거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염동규/철탑반대추진위원장 : "선정위원회를 새로 못 꾸리겠다고 하면 지중화를 하란 이야기죠. 지중화를 해서 주민 피해 최소화해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평창까지 60km 구간에 송전선로 건설사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철탑 130여 기가 들어서는데, 해당 마을 14곳 가운데 9곳에선 주민 동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전이 주민과 함께 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은 여전합니다.

[이광우/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 송전팀장 : "(주민들이) 약간 불만을 가지고 계신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경과지를 선정했다고."]

송전선로 갈등은 전기 생산지와 수요지가 일치하지 않는 데서 기인합니다.

실제로 강원도에서 생산된 전기의 절반 이상은 다른 시도로 보내집니다.

이 때문에 올해 6월 생산지와 소비지 간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까지 마련됐습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에 요금을 저렴하게 해주는 거죠. 생산 비용과 송배전 비용과 이런 것들을 다 구체적으로 산정해봐야 하는데."]

하지만, 해당 특별법에는 혜택받는 지역 범위나 요금 책정 기준 등이 없어서 주민 반발을 달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발전소와 송전 설비 인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시, 동계청소년올림픽 앞두고 야간 경관 개선

강릉시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올해 말까지 2억 5천만 원을 들여 야간 경관 개선작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옥천 오거리와 강릉역, 강릉시청 일대 등 도심 일대 가로수에 조명을 설치합니다.

강릉시는 또, 올림픽파크에서 경포 오거리까지 가로등 옆에 현수막인 배너를 설치해 올림픽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남 하나어린이집 원아 모집…내년 3월 개원

양양군이 내년 3월에 개원하는 국공립 현남 하나어린이집 원아를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만 0살에서 5살까지 5개 반으로 구성됩니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며, 차상위계층이나 장애인, 맞벌이 가구, 다문화가족의 영유아 등은 우선 선발됩니다.

속초서 저소득층 지원 김장 나눔 대축제 열려

올해(2023년) 속초시 김장 나눔 대축제가 오늘(14일) 속초종합운동장 앞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김장 나눔 축제에는 속초지역 기관 ·단체에서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해, 10kg짜리 김장 김치 1,000통을 만들어 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했습니다.

김장 축제 비용은 속초 시민들이 기부한 속초시 이웃연대 희망나눔 운동기금을 바탕으로, 지역 업체들의 식재료 후원을 받아 마련됐습니다.

정선 배달앱 ‘먹깨비’ 이용 급증…매출 증대 효과

정선군이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대신에 도입한 배달앱 '먹깨비'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선군은 지난달(10월)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9일 동안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누적 주문이 6,883건에, 매출액은 1억 8,0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일단시켜' 가맹점의 93%가 '먹깨비'에 가맹하는 등 '먹깨비' 배달앱 도입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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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송전선로 갈등 여전…피해 보전 구체화 시급
    • 입력 2023-11-14 19:45:43
    • 수정2023-11-14 20:06:51
    뉴스7(춘천)
[앵커]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두고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에서 열린 송전선로 사업 주민 설명회에서는 주민 반대 시위까지 벌어졌는데요.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로 인근 주민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주민 80여 명이 면사무소 앞에 모였습니다.

동해 2호 터널에서 옥계산업단지까지 약 4킬로미터 구간에 송전선로와 철탑 11기를 신설하는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송전선로 백지화하라!"]

주민들은 입지선정위원회를 새로 꾸려 송전선로가 지나는 노선을 변경하거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염동규/철탑반대추진위원장 : "선정위원회를 새로 못 꾸리겠다고 하면 지중화를 하란 이야기죠. 지중화를 해서 주민 피해 최소화해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평창까지 60km 구간에 송전선로 건설사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철탑 130여 기가 들어서는데, 해당 마을 14곳 가운데 9곳에선 주민 동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전이 주민과 함께 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은 여전합니다.

[이광우/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 송전팀장 : "(주민들이) 약간 불만을 가지고 계신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경과지를 선정했다고."]

송전선로 갈등은 전기 생산지와 수요지가 일치하지 않는 데서 기인합니다.

실제로 강원도에서 생산된 전기의 절반 이상은 다른 시도로 보내집니다.

이 때문에 올해 6월 생산지와 소비지 간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까지 마련됐습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에 요금을 저렴하게 해주는 거죠. 생산 비용과 송배전 비용과 이런 것들을 다 구체적으로 산정해봐야 하는데."]

하지만, 해당 특별법에는 혜택받는 지역 범위나 요금 책정 기준 등이 없어서 주민 반발을 달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발전소와 송전 설비 인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시, 동계청소년올림픽 앞두고 야간 경관 개선

강릉시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올해 말까지 2억 5천만 원을 들여 야간 경관 개선작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옥천 오거리와 강릉역, 강릉시청 일대 등 도심 일대 가로수에 조명을 설치합니다.

강릉시는 또, 올림픽파크에서 경포 오거리까지 가로등 옆에 현수막인 배너를 설치해 올림픽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남 하나어린이집 원아 모집…내년 3월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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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만 0살에서 5살까지 5개 반으로 구성됩니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며, 차상위계층이나 장애인, 맞벌이 가구, 다문화가족의 영유아 등은 우선 선발됩니다.

속초서 저소득층 지원 김장 나눔 대축제 열려

올해(2023년) 속초시 김장 나눔 대축제가 오늘(14일) 속초종합운동장 앞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김장 나눔 축제에는 속초지역 기관 ·단체에서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해, 10kg짜리 김장 김치 1,000통을 만들어 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했습니다.

김장 축제 비용은 속초 시민들이 기부한 속초시 이웃연대 희망나눔 운동기금을 바탕으로, 지역 업체들의 식재료 후원을 받아 마련됐습니다.

정선 배달앱 ‘먹깨비’ 이용 급증…매출 증대 효과

정선군이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대신에 도입한 배달앱 '먹깨비'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선군은 지난달(10월)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9일 동안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누적 주문이 6,883건에, 매출액은 1억 8,0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일단시켜' 가맹점의 93%가 '먹깨비'에 가맹하는 등 '먹깨비' 배달앱 도입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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