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야적장 불 밤새 이어져…진화 난항
입력 2023.11.15 (08:18)
수정 2023.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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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영천의 한 공장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이 40%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폐전선 더미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밤샘 진화작업에도 화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 인근에 있는 폐전선 공장과 창고동, 숙소 등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가) 계속 커다랗게 올라가는데 시커먼 게. (연기나 폭발음보다) 불이 더 무서웠어요. 순식간에 저기 산 타고 저기까지 갔어요. 저희 공장 전체로."]
불이 시작된 야적장에는 폐전선 등이 약 6천9백 톤 정도 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양의 폐기물 더미가 한꺼번에 불에 타면서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지금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기가 확산하며 한때 경북 영천과 인접한 경산에서도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겹겹이 쌓인 폐전선에 불이 붙으면서 심한 복사열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규/경북 영천소방서장 : "(불에 녹아내린 폐전선을) 지금 굴삭기로 끄집어내는데도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헬기와 소방차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빨리 화재 진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야적장이 무허가인 것을 확인하고, 땅 소유주와 야적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 오후 영천의 한 공장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이 40%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폐전선 더미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밤샘 진화작업에도 화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 인근에 있는 폐전선 공장과 창고동, 숙소 등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가) 계속 커다랗게 올라가는데 시커먼 게. (연기나 폭발음보다) 불이 더 무서웠어요. 순식간에 저기 산 타고 저기까지 갔어요. 저희 공장 전체로."]
불이 시작된 야적장에는 폐전선 등이 약 6천9백 톤 정도 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양의 폐기물 더미가 한꺼번에 불에 타면서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지금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기가 확산하며 한때 경북 영천과 인접한 경산에서도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겹겹이 쌓인 폐전선에 불이 붙으면서 심한 복사열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규/경북 영천소방서장 : "(불에 녹아내린 폐전선을) 지금 굴삭기로 끄집어내는데도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헬기와 소방차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빨리 화재 진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야적장이 무허가인 것을 확인하고, 땅 소유주와 야적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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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15 09:00:12
[앵커]
어제 오후 영천의 한 공장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이 40%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폐전선 더미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밤샘 진화작업에도 화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 인근에 있는 폐전선 공장과 창고동, 숙소 등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가) 계속 커다랗게 올라가는데 시커먼 게. (연기나 폭발음보다) 불이 더 무서웠어요. 순식간에 저기 산 타고 저기까지 갔어요. 저희 공장 전체로."]
불이 시작된 야적장에는 폐전선 등이 약 6천9백 톤 정도 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양의 폐기물 더미가 한꺼번에 불에 타면서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지금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기가 확산하며 한때 경북 영천과 인접한 경산에서도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겹겹이 쌓인 폐전선에 불이 붙으면서 심한 복사열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규/경북 영천소방서장 : "(불에 녹아내린 폐전선을) 지금 굴삭기로 끄집어내는데도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헬기와 소방차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빨리 화재 진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야적장이 무허가인 것을 확인하고, 땅 소유주와 야적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 오후 영천의 한 공장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이 40%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야적장에 쌓여 있던 폐전선 더미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밤샘 진화작업에도 화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 인근에 있는 폐전선 공장과 창고동, 숙소 등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가) 계속 커다랗게 올라가는데 시커먼 게. (연기나 폭발음보다) 불이 더 무서웠어요. 순식간에 저기 산 타고 저기까지 갔어요. 저희 공장 전체로."]
불이 시작된 야적장에는 폐전선 등이 약 6천9백 톤 정도 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양의 폐기물 더미가 한꺼번에 불에 타면서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지금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기가 확산하며 한때 경북 영천과 인접한 경산에서도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겹겹이 쌓인 폐전선에 불이 붙으면서 심한 복사열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영규/경북 영천소방서장 : "(불에 녹아내린 폐전선을) 지금 굴삭기로 끄집어내는데도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헬기와 소방차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빨리 화재 진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야적장이 무허가인 것을 확인하고, 땅 소유주와 야적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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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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