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최고치 경신…이산화탄소, 산업화 이전 150% 수준”
입력 2023.11.15 (19:47)
수정 2023.11.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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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는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지시각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2.2ppm 증가한 417.9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15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2021년 대비 농도 증가 폭인 2.2ppm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연간 증가 폭(2.46ppm)보다는 작지만, 이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WMO는 지적했습니다.
WMO는 “지난해까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육상 생태계와 해양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한 점이 연간 농도 증가를 다소 둔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기후 온난화 유발 효과의 64%를 차지하고, 이어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각각 16%와 7%를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아산화질소 농도의 지난해 집계치는 1년 전보다 1.4ppb 늘어났는데, 이 같은 증가치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WMO는 부연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과학계가 수십 년간 경고하고 수십 건의 국제 기후 회의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금 수준이면 이번 세기말까지 파리협정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긴급하게 화석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계기상기구 제공]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지시각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2.2ppm 증가한 417.9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15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2021년 대비 농도 증가 폭인 2.2ppm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연간 증가 폭(2.46ppm)보다는 작지만, 이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WMO는 지적했습니다.
WMO는 “지난해까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육상 생태계와 해양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한 점이 연간 농도 증가를 다소 둔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기후 온난화 유발 효과의 64%를 차지하고, 이어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각각 16%와 7%를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아산화질소 농도의 지난해 집계치는 1년 전보다 1.4ppb 늘어났는데, 이 같은 증가치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WMO는 부연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과학계가 수십 년간 경고하고 수십 건의 국제 기후 회의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금 수준이면 이번 세기말까지 파리협정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긴급하게 화석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계기상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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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최고치 경신…이산화탄소, 산업화 이전 15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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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15 19:47:06
- 수정2023-11-16 13:41:41

지난해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는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지시각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2.2ppm 증가한 417.9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15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2021년 대비 농도 증가 폭인 2.2ppm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연간 증가 폭(2.46ppm)보다는 작지만, 이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WMO는 지적했습니다.
WMO는 “지난해까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육상 생태계와 해양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한 점이 연간 농도 증가를 다소 둔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기후 온난화 유발 효과의 64%를 차지하고, 이어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각각 16%와 7%를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아산화질소 농도의 지난해 집계치는 1년 전보다 1.4ppb 늘어났는데, 이 같은 증가치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WMO는 부연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과학계가 수십 년간 경고하고 수십 건의 국제 기후 회의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금 수준이면 이번 세기말까지 파리협정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긴급하게 화석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계기상기구 제공]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지시각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전년보다 2.2ppm 증가한 417.9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150%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2021년 대비 농도 증가 폭인 2.2ppm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연간 증가 폭(2.46ppm)보다는 작지만, 이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WMO는 지적했습니다.
WMO는 “지난해까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육상 생태계와 해양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한 점이 연간 농도 증가를 다소 둔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기후 온난화 유발 효과의 64%를 차지하고, 이어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각각 16%와 7%를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아산화질소 농도의 지난해 집계치는 1년 전보다 1.4ppb 늘어났는데, 이 같은 증가치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WMO는 부연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과학계가 수십 년간 경고하고 수십 건의 국제 기후 회의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금 수준이면 이번 세기말까지 파리협정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긴급하게 화석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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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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