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미사일 요격 능력 강화…활용성엔 이견도

입력 2023.11.16 (06:38) 수정 2023.11.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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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6 미사일 도입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양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요격하는 KAMD,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으로 배치될 예정인데, 어떻게 활용될지 박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진수된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입니다.

그동안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만 가능했는데, 정조대왕함에는 요격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요격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도입될 함대공 미사일 SM-6는 이 정조대왕함에 먼저 탑재됩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어, 복합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인 KAMD, '한국형 미사일 방어'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장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주한미군의 사드와 더불어, 고도 40km 이상에선 개발 중인 '한국형 사드', L-SAM이 대응합니다.

고도 40km 미만의 저층부의 경우 패트리어트와 천궁 미사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SM-6의 요격 고도는 최대 35km로 알려졌는데, 저층부 요격 능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구매를 결정한 방사청은 SM-6가 지상·해상 기반의 상호보완적 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짧은 편이라 해상 작전에 특화된 이지스함이 요격을 위해서는 근해에 머물러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육상에서의 요격 능력 강화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해상에서 탄도탄 요격하는 체계보다는 아직까지도 우리가 KAMD(한국형미사일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육상에서 방어하는 체계도 아주 미흡한 시점이에요."]

또, 이지스함 장착용으론 사거리가 더 길고 요격고도도 높은 SM-3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고비용 등으로 정부는 아직 도입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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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고도 미사일 요격 능력 강화…활용성엔 이견도
    • 입력 2023-11-16 06:38:38
    • 수정2023-11-16 06:54:41
    뉴스광장 1부
[앵커]

SM-6 미사일 도입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양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요격하는 KAMD,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으로 배치될 예정인데, 어떻게 활용될지 박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진수된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입니다.

그동안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만 가능했는데, 정조대왕함에는 요격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요격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도입될 함대공 미사일 SM-6는 이 정조대왕함에 먼저 탑재됩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어, 복합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인 KAMD, '한국형 미사일 방어'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장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주한미군의 사드와 더불어, 고도 40km 이상에선 개발 중인 '한국형 사드', L-SAM이 대응합니다.

고도 40km 미만의 저층부의 경우 패트리어트와 천궁 미사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SM-6의 요격 고도는 최대 35km로 알려졌는데, 저층부 요격 능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구매를 결정한 방사청은 SM-6가 지상·해상 기반의 상호보완적 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짧은 편이라 해상 작전에 특화된 이지스함이 요격을 위해서는 근해에 머물러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육상에서의 요격 능력 강화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해상에서 탄도탄 요격하는 체계보다는 아직까지도 우리가 KAMD(한국형미사일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육상에서 방어하는 체계도 아주 미흡한 시점이에요."]

또, 이지스함 장착용으론 사거리가 더 길고 요격고도도 높은 SM-3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고비용 등으로 정부는 아직 도입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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