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송치…“경영진과 공모”
입력 2023.11.16 (07:21)
수정 2023.11.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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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다른 경영진과 공모해 시세 조종에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공개 조사했던 금융감독원의 판단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지난 달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지난 13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김 전 의장이 올해 초 SM 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영진과 함께 시세 조종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사모펀드와 짜고 2천4백억 원 어치의 SM 지분을 4백여 회에 걸쳐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보다 SM 주가를 더 비싸게 만들었단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사건은 수사 과정 중 합쳐질 수 있다면서, 김 전 의장에 대한 보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수사 기록을 토대로 김 전 의장의 범행 개입 정도를 살핀 뒤, 구속영장 청구와 출석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카카오 홍은택 대표와 이진수,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김 전 의장과 함께 송치했습니다.
법인도 함께 처벌한다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배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확정 받으면, 금융당국은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경영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영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카카오 비상 경영회의에서 "모든 사업과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다른 경영진과 공모해 시세 조종에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공개 조사했던 금융감독원의 판단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지난 달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지난 13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김 전 의장이 올해 초 SM 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영진과 함께 시세 조종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사모펀드와 짜고 2천4백억 원 어치의 SM 지분을 4백여 회에 걸쳐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보다 SM 주가를 더 비싸게 만들었단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사건은 수사 과정 중 합쳐질 수 있다면서, 김 전 의장에 대한 보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수사 기록을 토대로 김 전 의장의 범행 개입 정도를 살핀 뒤, 구속영장 청구와 출석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카카오 홍은택 대표와 이진수,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김 전 의장과 함께 송치했습니다.
법인도 함께 처벌한다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배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확정 받으면, 금융당국은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경영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영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카카오 비상 경영회의에서 "모든 사업과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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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송치…“경영진과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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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16 07:21:39
- 수정2023-11-16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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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다른 경영진과 공모해 시세 조종에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공개 조사했던 금융감독원의 판단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지난 달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지난 13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김 전 의장이 올해 초 SM 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영진과 함께 시세 조종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사모펀드와 짜고 2천4백억 원 어치의 SM 지분을 4백여 회에 걸쳐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보다 SM 주가를 더 비싸게 만들었단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사건은 수사 과정 중 합쳐질 수 있다면서, 김 전 의장에 대한 보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수사 기록을 토대로 김 전 의장의 범행 개입 정도를 살핀 뒤, 구속영장 청구와 출석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카카오 홍은택 대표와 이진수,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김 전 의장과 함께 송치했습니다.
법인도 함께 처벌한다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배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확정 받으면, 금융당국은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경영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영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카카오 비상 경영회의에서 "모든 사업과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다른 경영진과 공모해 시세 조종에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공개 조사했던 금융감독원의 판단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지난 달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지난 13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김 전 의장이 올해 초 SM 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영진과 함께 시세 조종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사모펀드와 짜고 2천4백억 원 어치의 SM 지분을 4백여 회에 걸쳐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보다 SM 주가를 더 비싸게 만들었단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사건은 수사 과정 중 합쳐질 수 있다면서, 김 전 의장에 대한 보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수사 기록을 토대로 김 전 의장의 범행 개입 정도를 살핀 뒤, 구속영장 청구와 출석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카카오 홍은택 대표와 이진수,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김 전 의장과 함께 송치했습니다.
법인도 함께 처벌한다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배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확정 받으면, 금융당국은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경영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영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카카오 비상 경영회의에서 "모든 사업과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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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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