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진행 중…관계 개선 여부 ‘주목’
입력 2023.11.16 (09:04)
수정 2023.11.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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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이뤄진 건데 명확한 갈등 구도만 재확인했던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두 번째 대면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1년만입니다.
양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갈등이 충돌로 비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나 잘못된 이해가 없어야 합니다. 경쟁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 같은 강대국이 등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바꾸려는 것도 비현실적이며 갈등과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찬을 겸한 회담 후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데, 성과로 꼽을 만한 것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정상간 핫라인과 국방 장관급 직접 소통 구조를 복원할 가능성이 꼽힙니다.
미국은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밀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인공 지능 규제 등에 관한 협력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국 측의 공급망 제한에 대해 언급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미중 전략경쟁 구도가 가열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에서 관계 개선 돌파구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이뤄진 건데 명확한 갈등 구도만 재확인했던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두 번째 대면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1년만입니다.
양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갈등이 충돌로 비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나 잘못된 이해가 없어야 합니다. 경쟁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 같은 강대국이 등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바꾸려는 것도 비현실적이며 갈등과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찬을 겸한 회담 후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데, 성과로 꼽을 만한 것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정상간 핫라인과 국방 장관급 직접 소통 구조를 복원할 가능성이 꼽힙니다.
미국은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밀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인공 지능 규제 등에 관한 협력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국 측의 공급망 제한에 대해 언급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미중 전략경쟁 구도가 가열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에서 관계 개선 돌파구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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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16 10:14:06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이뤄진 건데 명확한 갈등 구도만 재확인했던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두 번째 대면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1년만입니다.
양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갈등이 충돌로 비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나 잘못된 이해가 없어야 합니다. 경쟁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 같은 강대국이 등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바꾸려는 것도 비현실적이며 갈등과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찬을 겸한 회담 후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데, 성과로 꼽을 만한 것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정상간 핫라인과 국방 장관급 직접 소통 구조를 복원할 가능성이 꼽힙니다.
미국은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밀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인공 지능 규제 등에 관한 협력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국 측의 공급망 제한에 대해 언급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미중 전략경쟁 구도가 가열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에서 관계 개선 돌파구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남이 이뤄진 건데 명확한 갈등 구도만 재확인했던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두 번째 대면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1년만입니다.
양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갈등이 충돌로 비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나 잘못된 이해가 없어야 합니다. 경쟁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 같은 강대국이 등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바꾸려는 것도 비현실적이며 갈등과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찬을 겸한 회담 후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데, 성과로 꼽을 만한 것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정상간 핫라인과 국방 장관급 직접 소통 구조를 복원할 가능성이 꼽힙니다.
미국은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밀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인공 지능 규제 등에 관한 협력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국 측의 공급망 제한에 대해 언급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미중 전략경쟁 구도가 가열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에서 관계 개선 돌파구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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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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