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등산 중 숨진 주인 곁 지킨 반려견

입력 2023.11.16 (10:54) 수정 2023.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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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70대 남성이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돼 10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함께 나섰던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뒤에도 오랫동안 곁을 지키고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 산후안 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인 블랙헤드 피크!

최근 이곳에서 70대 등산객이 실종 10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당시 그의 산행 동반자였던 14살 반려견이 숨진 주인 곁을 지키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피니'와 그의 주인인 무어 씨는 지난 8월 19일 해발 약 3800미터 블랙헤드 피크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70여 일이 흐른 지난달 30일, 한 지역 사냥꾼이 블랙헤드 피크 정상 부근에서 무어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요.

홀로 살아남아 숨진 주인 곁을 지키고 있던 피니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피니는 몸무게가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어있었지만 그 외에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조대 측은 "피니가 인근 개울물을 마시고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면서 끝까지 주인 옆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어 씨의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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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더뉴스] 등산 중 숨진 주인 곁 지킨 반려견
    • 입력 2023-11-16 10:54:07
    • 수정2023-11-16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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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70대 남성이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돼 10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함께 나섰던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뒤에도 오랫동안 곁을 지키고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 산후안 산맥의 봉우리 중 하나인 블랙헤드 피크!

최근 이곳에서 70대 등산객이 실종 10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당시 그의 산행 동반자였던 14살 반려견이 숨진 주인 곁을 지키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피니'와 그의 주인인 무어 씨는 지난 8월 19일 해발 약 3800미터 블랙헤드 피크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70여 일이 흐른 지난달 30일, 한 지역 사냥꾼이 블랙헤드 피크 정상 부근에서 무어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요.

홀로 살아남아 숨진 주인 곁을 지키고 있던 피니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피니는 몸무게가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어있었지만 그 외에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조대 측은 "피니가 인근 개울물을 마시고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면서 끝까지 주인 옆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어 씨의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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