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 시파 병원서 하마스 무기 발견”…하마스, “거짓말”

입력 2023.11.16 (12:16) 수정 2023.11.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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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지상 작전으로 가자 지구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 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해 병원 공격을 둘러싼 충돌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바닥에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과 탄창들이 즐비합니다.

군복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군복을 버리고 민간인을 가장해 병원을 빠져나간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알시파 병원 MRI 센터에서는 하마스의 무기 등을 발견했고 기술 자산과 전투 장비가 있는 방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슬라엘군 대변인 : "병원에서 우리는 무기 등 군사 장비와 정보 자산들을 발견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작전 지휘 센터와 기술 장비들도 찾아냈습니다."]

하마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무기와 군복 등을 병원에 가져다 놓았으며 증거를 날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적십자사에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검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나서서 병원 공격으로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이예/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스라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매우 명백한 전쟁범죄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승인한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군의 독자적인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통신 감청 등 다방면에 걸쳐 정보를 수집해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작전본부로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제안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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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알 시파 병원서 하마스 무기 발견”…하마스, “거짓말”
    • 입력 2023-11-16 12:16:17
    • 수정2023-11-16 13:08:25
    뉴스 12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지상 작전으로 가자 지구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 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해 병원 공격을 둘러싼 충돌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바닥에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과 탄창들이 즐비합니다.

군복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군복을 버리고 민간인을 가장해 병원을 빠져나간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알시파 병원 MRI 센터에서는 하마스의 무기 등을 발견했고 기술 자산과 전투 장비가 있는 방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슬라엘군 대변인 : "병원에서 우리는 무기 등 군사 장비와 정보 자산들을 발견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작전 지휘 센터와 기술 장비들도 찾아냈습니다."]

하마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무기와 군복 등을 병원에 가져다 놓았으며 증거를 날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적십자사에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검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나서서 병원 공격으로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이예/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스라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매우 명백한 전쟁범죄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승인한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군의 독자적인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통신 감청 등 다방면에 걸쳐 정보를 수집해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작전본부로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제안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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