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설에 야생동물 마을까지 내려와

입력 2023.11.17 (09:45) 수정 2023.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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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이 내린 중국 동북 지역에 호랑이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숲속을 벗어나 마을까지 내려오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헤이룽장성 후린시 논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가는 호랑이 한 마리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인근 마을에서는 방목하는 소가 무언가에 물려 죽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수이쉐린/하얼빈시 이란현 소 사육 농민 : "호랑이 짓이에요. 우리 소가 750kg이나 되고 6년 정도 키웠어요. 큰 소를 골라서 잡아먹었습니다."]

헤이룽장 무단강 지역의 한 숲속 도로 멧돼지 수십 마리가 질주하듯 한꺼번에 길을 건너 숲으로 향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한밤중 도로 갓길에서는 차가 다가가도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노루 다섯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한 동물 전문가는 갑작스런 폭설로 숲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야생 동물들이 마을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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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폭설에 야생동물 마을까지 내려와
    • 입력 2023-11-17 09:45:55
    • 수정2023-11-17 09: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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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이 내린 중국 동북 지역에 호랑이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숲속을 벗어나 마을까지 내려오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헤이룽장성 후린시 논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가는 호랑이 한 마리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인근 마을에서는 방목하는 소가 무언가에 물려 죽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수이쉐린/하얼빈시 이란현 소 사육 농민 : "호랑이 짓이에요. 우리 소가 750kg이나 되고 6년 정도 키웠어요. 큰 소를 골라서 잡아먹었습니다."]

헤이룽장 무단강 지역의 한 숲속 도로 멧돼지 수십 마리가 질주하듯 한꺼번에 길을 건너 숲으로 향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한밤중 도로 갓길에서는 차가 다가가도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노루 다섯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한 동물 전문가는 갑작스런 폭설로 숲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야생 동물들이 마을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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