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관련 “필수의료 기피과 등에 집중 지원해야”

입력 2023.11.17 (14:38) 수정 2023.1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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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필수의료 강화와 이를 위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에 대해, 의대 교수들이 취약 지역 및 과목에 대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16일) 오후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김장환 회장(울산대 의대)과 권성택 명예회장(서울대 의대) 등 7명의 전국 의대 교수들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서 먼저 김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논외로 하고 필수의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상당 기간 많은 재정 투입이 예상된다”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의대 정원을 배분할 때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도상 교수(가톨릭대 의대)는 “필수의료 분야 중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업무 부담과 보수 등에 따라 특히 기피되는 분야가 있다”며 “이런 분야를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이호석 교수(부산대 의대)는 내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간에 시행 예정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인력 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지역 거점대학 또는 국립대 간 필수의료와 기피과 등 인력 교류에 대해 지원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정부는 병원 업무량에 맞게 충분한 인력이 충원돼 연구와 임상이 균형 있게 수행될 수 있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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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관련 “필수의료 기피과 등에 집중 지원해야”
    • 입력 2023-11-17 14:38:47
    • 수정2023-11-17 14:40:59
    사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필수의료 강화와 이를 위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에 대해, 의대 교수들이 취약 지역 및 과목에 대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16일) 오후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김장환 회장(울산대 의대)과 권성택 명예회장(서울대 의대) 등 7명의 전국 의대 교수들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서 먼저 김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논외로 하고 필수의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상당 기간 많은 재정 투입이 예상된다”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의대 정원을 배분할 때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도상 교수(가톨릭대 의대)는 “필수의료 분야 중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업무 부담과 보수 등에 따라 특히 기피되는 분야가 있다”며 “이런 분야를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이호석 교수(부산대 의대)는 내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간에 시행 예정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인력 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지역 거점대학 또는 국립대 간 필수의료와 기피과 등 인력 교류에 대해 지원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정부는 병원 업무량에 맞게 충분한 인력이 충원돼 연구와 임상이 균형 있게 수행될 수 있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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