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올가을 첫눈…제주 산지에 대설 경보

입력 2023.11.17 (21:12) 수정 2023.1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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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휴일 나들이 가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풍경이 채 가시지 않은 한라산을 하얀 눈이 덮었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는 오늘(17일) 하루에만 20cm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가을 산행에 나섰다가 맞닥뜨린 겨울 정취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한양환/전북 전주시 : "가을과 겨울이 이렇게 공존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첫눈을 이렇게 보게 되니까 2024년도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든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이 만들어졌는데, 이 눈구름이 오전부터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전국 곳곳에 올 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의 경우 첫눈은 지난해보다 12일, 평년보다 3일 빨랐습니다.

눈은 오늘 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충청과 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1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세종과 충북이 3에서 10cm, 호남 내륙 2에서 7cm, 충남과 영남 내륙 1에서 5cm입니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전북과 충남 곳곳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의 교량 구간이나 터널의 출입구에선 속도를 줄이고, 앞선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고아람 송혜성 조창훈 서원철/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채희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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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올가을 첫눈…제주 산지에 대설 경보
    • 입력 2023-11-17 21:12:27
    • 수정2023-11-17 22:03:55
    뉴스 9
[앵커]

전국 곳곳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휴일 나들이 가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풍경이 채 가시지 않은 한라산을 하얀 눈이 덮었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는 오늘(17일) 하루에만 20cm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가을 산행에 나섰다가 맞닥뜨린 겨울 정취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한양환/전북 전주시 : "가을과 겨울이 이렇게 공존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첫눈을 이렇게 보게 되니까 2024년도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든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이 만들어졌는데, 이 눈구름이 오전부터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전국 곳곳에 올 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의 경우 첫눈은 지난해보다 12일, 평년보다 3일 빨랐습니다.

눈은 오늘 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충청과 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1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세종과 충북이 3에서 10cm, 호남 내륙 2에서 7cm, 충남과 영남 내륙 1에서 5cm입니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전북과 충남 곳곳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의 교량 구간이나 터널의 출입구에선 속도를 줄이고, 앞선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고아람 송혜성 조창훈 서원철/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채희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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