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도 빈대 잇따라 발견…알고 보니 원래 있었다?

입력 2023.11.17 (21:41) 수정 2023.1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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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빈대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40여 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줄 알았던 빈대는 알고 보니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예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매트리스에도 옷깃에서도 발견되는 벌레, 어두운 곳에 서식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빈대입니다.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아산의 한 원룸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 지역에서도 11곳에서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가정집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와 대학 기숙사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인천 사우나에서 빈대가 발견된 뒤 해외 유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1970년대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빈대가 최근까지 출몰했다는 통계가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에도 세종에서 빈대 5마리가 발견되는 등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전국 34곳에서 빈대가 출몰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지역에서 발견된 빈대도 거주자의 해외 출입국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영철/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법정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으니까 이게 표면화되지 않고 좀 감춰져 있다가, 우연한 SNS를 통해서 좀 더 폭발적으로 이렇게 나타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면서 대전과 세종·충남도 등 지자체마다 대책 본부를 꾸려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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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서도 빈대 잇따라 발견…알고 보니 원래 있었다?
    • 입력 2023-11-17 21:41:54
    • 수정2023-11-17 22:13:44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빈대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40여 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줄 알았던 빈대는 알고 보니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예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매트리스에도 옷깃에서도 발견되는 벌레, 어두운 곳에 서식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빈대입니다.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아산의 한 원룸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 지역에서도 11곳에서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가정집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와 대학 기숙사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인천 사우나에서 빈대가 발견된 뒤 해외 유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1970년대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빈대가 최근까지 출몰했다는 통계가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에도 세종에서 빈대 5마리가 발견되는 등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전국 34곳에서 빈대가 출몰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지역에서 발견된 빈대도 거주자의 해외 출입국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영철/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법정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으니까 이게 표면화되지 않고 좀 감춰져 있다가, 우연한 SNS를 통해서 좀 더 폭발적으로 이렇게 나타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면서 대전과 세종·충남도 등 지자체마다 대책 본부를 꾸려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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