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만난 한일 정상…“한미일, 원천·첨단기술 공조”

입력 2023.11.19 (07:07) 수정 2023.11.19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틀 만나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한미일 3국 간 첨단기술분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 당일인 어제 현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틀 만나, 스탠퍼드대 연단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일 3국이 원천·첨단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선 3국이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기로 하고, 즉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 부품·소재와)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 칩.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일 간에는 수소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양국이 힘을 합치면 수소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고,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상회의 두 번째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갑작스런 거래 중단 등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고도 밝혔는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 '자원 무기화'를 지적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한미일 결속과 달리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일정이 촉박했던데다 양측 모두 의제와 기대 성과 등에서 고민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하루 국내 현안을 점검한 후, 내일(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틀 연속 만난 한일 정상…“한미일, 원천·첨단기술 공조”
    • 입력 2023-11-19 07:07:34
    • 수정2023-11-19 07:19:59
    뉴스광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틀 만나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한미일 3국 간 첨단기술분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 당일인 어제 현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틀 만나, 스탠퍼드대 연단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일 3국이 원천·첨단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선 3국이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기로 하고, 즉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 부품·소재와)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 칩.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일 간에는 수소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양국이 힘을 합치면 수소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고,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상회의 두 번째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갑작스런 거래 중단 등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고도 밝혔는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 '자원 무기화'를 지적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한미일 결속과 달리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일정이 촉박했던데다 양측 모두 의제와 기대 성과 등에서 고민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하루 국내 현안을 점검한 후, 내일(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