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사실상 임박…신원식 “발사 시 9.19 합의 효력 정지 논의”

입력 2023.11.20 (09:38) 수정 2023.1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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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죠.

또 한미안보협의회에 반발해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공세적인 군사 행동을 예고하면서 긴장감도 커졌습니다.

어제 KBS 일요진단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빠르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정찰 위성 발사가 며칠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임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 늦어도 이달 말 이전'에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제가 봐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저희가 반덴버그에서 한국도 최초의 군사 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해서 올립니다. 그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신 장관은 위성에 폭탄을 넣으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되기 때문에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 기술의 진전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 군의 군사적 우위 핵심이 북한 감시 능력인데, 북한이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이 강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도 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양한 정보 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며칠 내로 정찰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임박 징후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9.19 군사 합의 효력정지를 빠르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외교안보부처와 조율을 좀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어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공표를 해야 되거든요.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해당 사안은 국회의 동의를 받거나 북한에 통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또 9.19 군사합의 이후 포 덮개 개방 등 북한의 위반 사례가 3천6백여 건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9.19 합의에 대해 북한만 이롭게 하는 합의라고 평가하며 북한을 강도로 비유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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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찰위성 발사 사실상 임박…신원식 “발사 시 9.19 합의 효력 정지 논의”
    • 입력 2023-11-20 09:38:31
    • 수정2023-11-20 0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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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죠.

또 한미안보협의회에 반발해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공세적인 군사 행동을 예고하면서 긴장감도 커졌습니다.

어제 KBS 일요진단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빠르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정찰 위성 발사가 며칠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임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 늦어도 이달 말 이전'에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제가 봐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저희가 반덴버그에서 한국도 최초의 군사 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해서 올립니다. 그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신 장관은 위성에 폭탄을 넣으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되기 때문에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 기술의 진전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 군의 군사적 우위 핵심이 북한 감시 능력인데, 북한이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이 강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도 주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양한 정보 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며칠 내로 정찰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임박 징후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9.19 군사 합의 효력정지를 빠르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외교안보부처와 조율을 좀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어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공표를 해야 되거든요.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해당 사안은 국회의 동의를 받거나 북한에 통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또 9.19 군사합의 이후 포 덮개 개방 등 북한의 위반 사례가 3천6백여 건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9.19 합의에 대해 북한만 이롭게 하는 합의라고 평가하며 북한을 강도로 비유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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