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이달 산불 3천여 건…지난해보다 49배 증가”

입력 2023.11.20 (12:29) 수정 2023.1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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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이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습지 초원인 판타나우에선 연일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달에만 무려 3천 건 넘는 산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는 비가 오는 동안 물을 흡수하고 저장해서, 자연적으로 홍수를 통제하고 담수 저수지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악화된 엘니뇨 탓에 건조하고 높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이런 역할이 쉽지 않다는데요.

브라질 연방기구인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판타나우에서 3천 380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건보다 50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이 때문에 이곳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등 35만여 종의 식물과 천 3백여 종의 동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투그로수 두 수우 주 정부는 화재 진압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 법령을 내리고, 판타나우 내 소각 금지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는 진화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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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21 1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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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이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습지 초원인 판타나우에선 연일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달에만 무려 3천 건 넘는 산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는 비가 오는 동안 물을 흡수하고 저장해서, 자연적으로 홍수를 통제하고 담수 저수지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악화된 엘니뇨 탓에 건조하고 높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올해는 이런 역할이 쉽지 않다는데요.

브라질 연방기구인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판타나우에서 3천 380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건보다 50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이 때문에 이곳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등 35만여 종의 식물과 천 3백여 종의 동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투그로수 두 수우 주 정부는 화재 진압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 법령을 내리고, 판타나우 내 소각 금지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는 진화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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