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복구 첫날 큰 혼잡 없어…대책마련 분주

[앵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어졌던 행정 전산망 장애가 사흘 만에 복구됐는데요.

복구 뒤 첫 월요일인 오늘 일단 주민센터 현장에서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대책본부는 자세한 장애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행정 전산망 정상화 뒤 첫 업무일인 오늘.

오전부터 전국 주민센터에는 밀린 민원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장애 발생 뒤 구성된 행정전산시스템 장애 대책본부는 재개된 서비스가 안정화되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리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장애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전문 요원들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대응합니다.

[고기동/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 :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하여 아이디 패스워드 로그인 방식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공무원의 행정 전산망인 새올 장애로 현장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된 데 이어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도 중단됐습니다.

하루 만인 18일에 정부24가 재개된 데 이어 19일부터는 새올 시스템도 정상화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상황점검 회의를 한 데 이어 오후엔 행안부 장관 주재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책본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전문가와 정부가 참여하는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개편 TF를 구성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 원인과 관련해선 행정 전산망과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상이 생겨 장애가 발생한 점은 파악했지만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서다은/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