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따라가 집안까지 침입…6억 털어갔다

입력 2023.1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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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외제차를 운전하는 이들을 미행해 주거지를 알아낸 뒤, 카메라를 설치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 등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5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9월 18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 현금과 시계, 팔찌 등 약 6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를 운전하는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차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미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아파트 복도 천장에 '속이 비어있는'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어 실시간으로 피해 자택 비밀번호 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 등은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텔레그램 같은 SNS 메신저를 통해 차량 위치 정보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실시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현금 채무 변제 등 생계를 이유로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는데, 차량 열쇠를 제외한 대부분 물품과 현금은 경찰이 회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 전화 등을 포렌식 한 결과, 추가 피해자 7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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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 따라가 집안까지 침입…6억 털어갔다
    • 입력 2023-11-20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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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외제차를 운전하는 이들을 미행해 주거지를 알아낸 뒤, 카메라를 설치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 등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5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9월 18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 현금과 시계, 팔찌 등 약 6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를 운전하는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차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미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아파트 복도 천장에 '속이 비어있는'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어 실시간으로 피해 자택 비밀번호 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 등은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텔레그램 같은 SNS 메신저를 통해 차량 위치 정보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실시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현금 채무 변제 등 생계를 이유로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는데, 차량 열쇠를 제외한 대부분 물품과 현금은 경찰이 회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 전화 등을 포렌식 한 결과, 추가 피해자 7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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