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올해 당기 순익 19.5조…이자 이익 44조

입력 2023.11.20 (19:41) 수정 2023.11.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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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라는 유리한 시장 여건으로 올해 들어 큰 이익을 낸 국내은행이 3분기에도 5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 규모는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 4천억 원입니다.

역대 최대 수준이던 직전 분기보다는 1조 6천억 원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9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천억, 38.2% 늘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3분기 이자 이익은 14조 8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했습니다.

올해 들어 은행 이자 이익은 44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번 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다만 대출 등 이자수익의 바탕이 되는 자산이 2분기보다 37조 원 이상 늘어나 이자 이익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8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권 가격 등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또 이번 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 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한화오션 관련 거액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 분기보다 6천억 원 증가해 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 지표가 하락하는 등은행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유도하면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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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은행 올해 당기 순익 19.5조…이자 이익 44조
    • 입력 2023-11-20 19:41:54
    • 수정2023-11-20 19: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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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라는 유리한 시장 여건으로 올해 들어 큰 이익을 낸 국내은행이 3분기에도 5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 규모는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 4천억 원입니다.

역대 최대 수준이던 직전 분기보다는 1조 6천억 원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9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천억, 38.2% 늘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3분기 이자 이익은 14조 8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했습니다.

올해 들어 은행 이자 이익은 44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번 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다만 대출 등 이자수익의 바탕이 되는 자산이 2분기보다 37조 원 이상 늘어나 이자 이익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8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권 가격 등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또 이번 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 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한화오션 관련 거액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 분기보다 6천억 원 증가해 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 지표가 하락하는 등은행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유도하면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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