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조 운동 확산…‘4대 은행’ 웰스파고서도 결성 추진

입력 2023.11.21 (01:11) 수정 2023.11.21 (0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의 일부 지점 직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의 뉴멕시코와 알래스카 지점 직원들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설립을 위한 투표 개최 방침을 통보한다고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에서 노조가 결성되려면 노동관계위원회가 관리하는 투표에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웰스파고에서 노조가 설립될 경우 미국 주요 은행에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출범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전체 노동자의 10%가 노조에 가입돼 있지만 금융 기업의 노조 가입률은 1.3%에 불과합니다.

웰스파고의 노조 결성 시도는 최근 미국에서 노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6주간 동시 파업을 통해 임금을 4년에 걸쳐 25% 인상하는 새 노동계약을 끌어냈습니다.

또 할리우드 영화·방송 작가 1만 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5개월간의 파업을 통해 기본급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고용 안정성 보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 권리 보호 등의 요구 사항을 관철했습니다.

미국 여론도 노조 운동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1%가 '노조 활동이 경제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노조가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비슷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 지난 2009년 25%였던 데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노조 운동 확산…‘4대 은행’ 웰스파고서도 결성 추진
    • 입력 2023-11-21 01:11:13
    • 수정2023-11-21 01:16:29
    경제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의 일부 지점 직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의 뉴멕시코와 알래스카 지점 직원들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설립을 위한 투표 개최 방침을 통보한다고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에서 노조가 결성되려면 노동관계위원회가 관리하는 투표에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웰스파고에서 노조가 설립될 경우 미국 주요 은행에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출범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전체 노동자의 10%가 노조에 가입돼 있지만 금융 기업의 노조 가입률은 1.3%에 불과합니다.

웰스파고의 노조 결성 시도는 최근 미국에서 노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6주간 동시 파업을 통해 임금을 4년에 걸쳐 25% 인상하는 새 노동계약을 끌어냈습니다.

또 할리우드 영화·방송 작가 1만 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5개월간의 파업을 통해 기본급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고용 안정성 보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 권리 보호 등의 요구 사항을 관철했습니다.

미국 여론도 노조 운동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1%가 '노조 활동이 경제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노조가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비슷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 지난 2009년 25%였던 데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