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이 나와서 설쳐”…윤석열 정부 원색 비난

입력 2023.11.21 (11:18) 수정 2023.1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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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 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 콘서트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고 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며 "공화국이란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교수가 현재 한국 정치를 옛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에도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왜 소 코에다가 코를 뚫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오늘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조정식 사무총장은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최 전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 지도부 내에서) 이야기된 것은 없다"면서도 "의원들을 비롯해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 주는 지지자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되는 발언들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일부 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별적인 발언들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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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11:18:15
    • 수정2023-11-21 1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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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 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 콘서트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고 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며 "공화국이란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교수가 현재 한국 정치를 옛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에도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왜 소 코에다가 코를 뚫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오늘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조정식 사무총장은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최 전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 지도부 내에서) 이야기된 것은 없다"면서도 "의원들을 비롯해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 주는 지지자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되는 발언들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일부 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별적인 발언들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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