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차 파업 들어가나?…하루 전 막판 협상

입력 2023.11.21 (18:05) 수정 2023.11.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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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퇴근길 한강철교 모습입니다.

사고로 지하철1호선이 멈춰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지난해 12월인데요.

지하철 3호선 터널 내 선로에서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때 시민들은 고난의 출퇴근길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천만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운행 사고가 계속 되고 있는데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큽니다.

이달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는데요.

파업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인데요.

반면,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지하철 사고가 더 늘고, 안전 문제 등도 발생한다며 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무기한 파업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 막판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교섭 상황 알아봅니다.

여소연 기자! 막판 교섭, 현재 어떤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나요?

[리포트]

네, 교섭은 오후 4시 시작했는데요.

한 차례 정회와 재개를 했다가 지금은 다시 정회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실무교섭을 한 뒤 의제가 정리되면 가시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경고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을 앞둔 노사는 인력 감축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올해 하반기 6백여 명에 대한 신규채용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8백여 명을 더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측이 출근길 운행을 평소 대비 100% 수준으로 맞추며 출근길 혼잡은 피할 수 있었지만, 파업 첫날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 지하철 운행률이 75.4%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조는 그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내일 2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양측이 막판 교섭에 들어간 가운데 협상 결렬로 2차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 퇴근길부터 본격적인 혼잡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 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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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2차 파업 들어가나?…하루 전 막판 협상
    • 입력 2023-11-21 18:05:25
    • 수정2023-11-21 18:14:08
    뉴스 6
[앵커]

지난해 12월 퇴근길 한강철교 모습입니다.

사고로 지하철1호선이 멈춰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지난해 12월인데요.

지하철 3호선 터널 내 선로에서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때 시민들은 고난의 출퇴근길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천만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운행 사고가 계속 되고 있는데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큽니다.

이달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는데요.

파업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인데요.

반면,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지하철 사고가 더 늘고, 안전 문제 등도 발생한다며 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무기한 파업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 막판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교섭 상황 알아봅니다.

여소연 기자! 막판 교섭, 현재 어떤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나요?

[리포트]

네, 교섭은 오후 4시 시작했는데요.

한 차례 정회와 재개를 했다가 지금은 다시 정회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실무교섭을 한 뒤 의제가 정리되면 가시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경고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을 앞둔 노사는 인력 감축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올해 하반기 6백여 명에 대한 신규채용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8백여 명을 더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측이 출근길 운행을 평소 대비 100% 수준으로 맞추며 출근길 혼잡은 피할 수 있었지만, 파업 첫날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 지하철 운행률이 75.4%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조는 그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내일 2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양측이 막판 교섭에 들어간 가운데 협상 결렬로 2차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 퇴근길부터 본격적인 혼잡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 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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