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위성 발사”…3차 발사 임박

입력 2023.11.21 (19:01) 수정 2023.11.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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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나서는 건데, 실제 발사 시점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시기는 내일부터 다음달 1일 0시까지입니다.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을 낙하물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1·2차 발사 때와 일치합니다.

북한은 지난 8월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직후, 10월 중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11월 말에야 발사 계획을 밝힌 겁니다.

발사를 미룬 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앞선 발사 때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매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1, 2차 모두 예고한 첫날 발사를 감행한 만큼, 이번에도 기상 조건만 갖춰진다면 예고 기간 초기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이 이달 말까지를 발사 시기로 정한 건 오는 30일, 우리 군이 첫 독자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점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맞대응 성격이 일단 (발사) 시점 설정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북한이 올해 정찰위성 1호기 성공을 중점 과업으로 전원회의에서 내세운 바가 있거든요. 연말까지 그것을 달성한다는 의미가 있고..."]

어제 이례적으로 사전 경고 성명을 낸 군 당국은 거듭 발사 중단을 촉구했고, 통일부와 외교부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이 발사 예정인 군사정찰위성이 대북 '침략전쟁'을 위한 길잡이용이라며, 자신들의 정찰위성 개발은 자위적 우주 개발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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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내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위성 발사”…3차 발사 임박
    • 입력 2023-11-21 19:01:09
    • 수정2023-11-22 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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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나서는 건데, 실제 발사 시점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시기는 내일부터 다음달 1일 0시까지입니다.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을 낙하물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1·2차 발사 때와 일치합니다.

북한은 지난 8월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직후, 10월 중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11월 말에야 발사 계획을 밝힌 겁니다.

발사를 미룬 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앞선 발사 때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매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1, 2차 모두 예고한 첫날 발사를 감행한 만큼, 이번에도 기상 조건만 갖춰진다면 예고 기간 초기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이 이달 말까지를 발사 시기로 정한 건 오는 30일, 우리 군이 첫 독자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점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맞대응 성격이 일단 (발사) 시점 설정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북한이 올해 정찰위성 1호기 성공을 중점 과업으로 전원회의에서 내세운 바가 있거든요. 연말까지 그것을 달성한다는 의미가 있고..."]

어제 이례적으로 사전 경고 성명을 낸 군 당국은 거듭 발사 중단을 촉구했고, 통일부와 외교부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이 발사 예정인 군사정찰위성이 대북 '침략전쟁'을 위한 길잡이용이라며, 자신들의 정찰위성 개발은 자위적 우주 개발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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