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청 강연 나선 이상민 의원…‘출마설’ 한동훈도 대전으로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숨 막힐 상황이라면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말했던 5선 이상민 의원이 오늘(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과 만났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카이스트를 찾았는데 300명이 아닌 5천만의 언어를 쓰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토론회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반갑게 맞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보다 더 정치인 같으세요 하하."]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 정치인 아닙니다."]

연일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이 의원이 혁신위원들 앞에 강사로 나선 겁니다.

'상식의 정치'를 강조한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12월 초까진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에서는) 저의 공간도 없고 너무나 숨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혁신위에서) 제가 갖고 있는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 의원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대북에 관한 생각도 많이 공유하고 있고, 아주 다양성에 있어서 굉장히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때마침, '등판 임박설'로 관심이 집중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다른 일정으로 토론회가 열린 카이스트를 찾았는데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대표와 대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에 인요한 위원장은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