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빈대 첫 발견…공공시설 방역 강화

입력 2023.11.21 (21:41) 수정 2023.11.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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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잇따라 빈대가 출몰하고 있죠,

부산에서도 한 아파트에서 뒤늦게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등 공공시설에서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소독기를 든 직원이 사람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살균합니다.

아이들이 머무르는 유아휴게실에서는 더 꼼꼼하게 소독 작업을 펼칩니다.

[공항 방역 요원 : "모유 수유도 하고 가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인체에 해롭지 않게 구석구석이 방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빈대가 출몰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해공항이 해외를 통한 빈대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빈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김해공항은 월 6회이던 방역 횟수를 월 8회, 즉 주 2회로 늘렸습니다.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의자 아래에는 빈대를 유인해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빈대 전용 덫'을 설치하고, 방역을 마친 '안심 공항'이라는 안내와 빈대가 나오면 신고할 수 있는 연락처를 담은 포스터도 붙일 예정입니다.

공항을 포함한 시내 공공시설도 빈대 출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시 16개 구·군은 목욕탕, 숙박시설과 같은 공동이용시설 3,500여 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위생 점검을 펼칩니다.

또한, 한국방역협회가 나서 민간 소독 업소 종사자, 구청 보건소 직원 등을 상대로 빈대 예방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사공필용/부산시 감염병관리과 과장 : "현장에서 직접 효과적인 빈대 방제 방법에 대해서 교육과, 또 시연을 통한 (학습) 시간을…."]

하지만 부산시는 "빈대는 감염병을 퍼뜨리지 않기 때문에 관리 대상 해충이 아니"라며, 일반 가정집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해 자체 방역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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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빈대 첫 발견…공공시설 방역 강화
    • 입력 2023-11-21 21:41:21
    • 수정2023-11-21 22:07:53
    뉴스9(부산)
[앵커]

전국에서 잇따라 빈대가 출몰하고 있죠,

부산에서도 한 아파트에서 뒤늦게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등 공공시설에서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소독기를 든 직원이 사람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살균합니다.

아이들이 머무르는 유아휴게실에서는 더 꼼꼼하게 소독 작업을 펼칩니다.

[공항 방역 요원 : "모유 수유도 하고 가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인체에 해롭지 않게 구석구석이 방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빈대가 출몰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해공항이 해외를 통한 빈대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빈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김해공항은 월 6회이던 방역 횟수를 월 8회, 즉 주 2회로 늘렸습니다.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의자 아래에는 빈대를 유인해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빈대 전용 덫'을 설치하고, 방역을 마친 '안심 공항'이라는 안내와 빈대가 나오면 신고할 수 있는 연락처를 담은 포스터도 붙일 예정입니다.

공항을 포함한 시내 공공시설도 빈대 출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시 16개 구·군은 목욕탕, 숙박시설과 같은 공동이용시설 3,500여 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위생 점검을 펼칩니다.

또한, 한국방역협회가 나서 민간 소독 업소 종사자, 구청 보건소 직원 등을 상대로 빈대 예방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사공필용/부산시 감염병관리과 과장 : "현장에서 직접 효과적인 빈대 방제 방법에 대해서 교육과, 또 시연을 통한 (학습) 시간을…."]

하지만 부산시는 "빈대는 감염병을 퍼뜨리지 않기 때문에 관리 대상 해충이 아니"라며, 일반 가정집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해 자체 방역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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