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핵심’ 집중하고 산하기관 삭감…경북도 내년 살림살이는?

입력 2023.11.21 (21:45) 수정 2023.1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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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불황에다 세수 부족으로 인한 긴축 예산 기조, 경상북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북도는 산업과 대학 등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북도의회는 꼼꼼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경북의 예산은 12조 6,078억 원, 올해보다 4.4%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등 국고 보조금 증가 영향으로,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줄었습니다.

경북도는 긴축 재정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지방시대 선도모델 공유 확산과 미래 산업 육성, 도민 안전 등 4개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성장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투자도 더욱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다만 산하 공공기관 예산이 일괄 삭감되는 등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경북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5조 4,5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임종식/경북 교육감 :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부족한 재원은 안정화 기금 1,323억 원을 투입하여 학교 현장 지원과 아이들 교육 활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는 꼼꼼한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황재철/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과감히 저희들이 삭감, 감액하겠다고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경기 부양이라든가 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그런 재원들은 과감하게 저희들이 투자할 생각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도 세수 확보는 더 어려워지는 상황, 당분간 긴축 재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위한 선택과 집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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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핵심’ 집중하고 산하기관 삭감…경북도 내년 살림살이는?
    • 입력 2023-11-21 21:45:07
    • 수정2023-11-21 21:59:44
    뉴스9(대구)
[앵커]

경기 불황에다 세수 부족으로 인한 긴축 예산 기조, 경상북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북도는 산업과 대학 등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북도의회는 꼼꼼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경북의 예산은 12조 6,078억 원, 올해보다 4.4%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등 국고 보조금 증가 영향으로,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줄었습니다.

경북도는 긴축 재정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지방시대 선도모델 공유 확산과 미래 산업 육성, 도민 안전 등 4개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성장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투자도 더욱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다만 산하 공공기관 예산이 일괄 삭감되는 등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경북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5조 4,5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임종식/경북 교육감 :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부족한 재원은 안정화 기금 1,323억 원을 투입하여 학교 현장 지원과 아이들 교육 활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는 꼼꼼한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황재철/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과감히 저희들이 삭감, 감액하겠다고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경기 부양이라든가 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그런 재원들은 과감하게 저희들이 투자할 생각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도 세수 확보는 더 어려워지는 상황, 당분간 긴축 재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위한 선택과 집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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