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이변의 승리…앙리 “끔찍한 결과”

입력 2023.11.21 (21:52) 수정 2023.1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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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3대 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왕년의 스타 티에리 앙리 감독은 끔찍한 결과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수비를 뚫어내는 바르콜라, 파리 생제르맹 소속입니다.

수비를 이겨내면서 골망을 노리는 마티스텔, 뮌헨의 유망주입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이처럼 명문 구단 유망주들을 내세워 전반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엔 '한국의 음바페' 정상빈이 있었습니다.

후반 25분 정상빈은 절묘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골키퍼가 닿을 수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이었습니다.

정상빈은 9분 뒤 프랑스 수비진의 허술한 집중력을 틈타 두 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연이어 한국에 두 골을 내주자 앙리 감독도 분주해졌습니다.

그러나 감독의 바람과 달리 프랑스 수비진은 허둥지둥대다가, 서로 얽히고 섥히며 홍윤상에게 쐐기 골을 헌납했습니다.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앙리 감독은 끔찍한 결과라며 자책했습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은 정말 우스꽝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 축구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놓고 득점하지 못하면 상대에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됩니다. 끔찍한 결과입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하자 프랑스 언론은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목발을 짚고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기쁨을 만끽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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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호 이변의 승리…앙리 “끔찍한 결과”
    • 입력 2023-11-21 21:52:38
    • 수정2023-11-21 2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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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3대 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왕년의 스타 티에리 앙리 감독은 끔찍한 결과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수비를 뚫어내는 바르콜라, 파리 생제르맹 소속입니다.

수비를 이겨내면서 골망을 노리는 마티스텔, 뮌헨의 유망주입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이처럼 명문 구단 유망주들을 내세워 전반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엔 '한국의 음바페' 정상빈이 있었습니다.

후반 25분 정상빈은 절묘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골키퍼가 닿을 수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이었습니다.

정상빈은 9분 뒤 프랑스 수비진의 허술한 집중력을 틈타 두 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연이어 한국에 두 골을 내주자 앙리 감독도 분주해졌습니다.

그러나 감독의 바람과 달리 프랑스 수비진은 허둥지둥대다가, 서로 얽히고 섥히며 홍윤상에게 쐐기 골을 헌납했습니다.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앙리 감독은 끔찍한 결과라며 자책했습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은 정말 우스꽝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 축구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놓고 득점하지 못하면 상대에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됩니다. 끔찍한 결과입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하자 프랑스 언론은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목발을 짚고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기쁨을 만끽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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