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이숭용 “뿌리 찾은 것 같다”

입력 2023.11.21 (21:57) 수정 2023.1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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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SG 신임 사령탑에 오른 이숭용 감독의 인생유전 스토리가 화제입니다.

태평양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한 이 감독은 공식 회견에서 24년 만에 돌아온 인천 연고팀 SSG의 '제2의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8년 인천에서 박찬호가 시구한 한국시리즈 6차전입니다.

당시 현대 소속이었던 이숭용의 결승 홈런포는 인천 연고 팀의 사상 첫 우승을 확정 짓는 한 방이었습니다.

1999년을 끝으로 현대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이숭용도 인천을 떠났지만, 이제 사령탑으로 변신해 24년 만에 고향 같은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숭용/SSG 감독 : "굉장히 벅차오르고요. 프로 입단해서 유니폼을 입은 곳이 이곳 인천입니다. (SSG 감독이 되면서)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복하다고 할까요?"]

이숭용 감독은 인천 야구의 부활을 위해 '세대 교체'를 선언했습니다.

KT 시절 우승 단장이었던 경험을 높게 평가한 정용진 구단주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이숭용 : "성적과 육성을 같이 잡아달라고 그 역할을 하라고 저를 뽑은 것 같거든요. 그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LG 염경엽-KT 이강철 감독과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염 감독과는 현대 시절 팀 동료로, 이 감독과는 KT의 단장과 감독으로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이숭용 : "두 분 감독님 다 우승을 한 감독님이잖아요. 제가 초짜라고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상대편으로 만났을 때는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 감독은 조만간 코치와 프런트 직원, 선수들이 모두 참석해 격의 없이 토론하는 일명 '난장 토론'을 계획하는 등 파격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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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이숭용 “뿌리 찾은 것 같다”
    • 입력 2023-11-21 21:57:55
    • 수정2023-11-21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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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SG 신임 사령탑에 오른 이숭용 감독의 인생유전 스토리가 화제입니다.

태평양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한 이 감독은 공식 회견에서 24년 만에 돌아온 인천 연고팀 SSG의 '제2의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8년 인천에서 박찬호가 시구한 한국시리즈 6차전입니다.

당시 현대 소속이었던 이숭용의 결승 홈런포는 인천 연고 팀의 사상 첫 우승을 확정 짓는 한 방이었습니다.

1999년을 끝으로 현대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이숭용도 인천을 떠났지만, 이제 사령탑으로 변신해 24년 만에 고향 같은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숭용/SSG 감독 : "굉장히 벅차오르고요. 프로 입단해서 유니폼을 입은 곳이 이곳 인천입니다. (SSG 감독이 되면서)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복하다고 할까요?"]

이숭용 감독은 인천 야구의 부활을 위해 '세대 교체'를 선언했습니다.

KT 시절 우승 단장이었던 경험을 높게 평가한 정용진 구단주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이숭용 : "성적과 육성을 같이 잡아달라고 그 역할을 하라고 저를 뽑은 것 같거든요. 그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LG 염경엽-KT 이강철 감독과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염 감독과는 현대 시절 팀 동료로, 이 감독과는 KT의 단장과 감독으로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이숭용 : "두 분 감독님 다 우승을 한 감독님이잖아요. 제가 초짜라고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상대편으로 만났을 때는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 감독은 조만간 코치와 프런트 직원, 선수들이 모두 참석해 격의 없이 토론하는 일명 '난장 토론'을 계획하는 등 파격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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