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북한 정찰 위성 올해 두차례 발사…‘모두 실패’

입력 2023.11.21 (23:51) 수정 2023.11.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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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지만, 서해에 추락하면서 위성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8월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또 실패했는데요, 지난 정찰위성 발사 과정을 김빛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우리 군 탐지 자산에 탐지된 북한 발사체는 새벽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남쪽을 향해 발사돼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났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는 얼마 되지 않아 전라북도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일본이 밝힌 북한 발사체의 비행 시간은 단 6분이었습니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였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했습니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천리마 1형' 운반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단 로켓 엔진 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발사 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사용한 연료의 불안전한 특성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후, 지난 8월 북한은 1차 발사 이후 85일 만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실패였습니다.

8월 24일 새벽 3시 50분쯤 동창리의 새 발사장에서 쏜 우주발사체가 탐지됐고,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33km 떨어진 지점을 지나 남쪽으로 날아갔습니다.

2시간 반쯤 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3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생겨 "실패했다"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군은 3단 비행 중 문제가 생겼다는 북한 주장과 달리 2단 비행도 비정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2년 4월, 지구 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했을 때,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발사 직후 발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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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23:51:13
    • 수정2023-11-22 0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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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지만, 서해에 추락하면서 위성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8월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또 실패했는데요, 지난 정찰위성 발사 과정을 김빛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우리 군 탐지 자산에 탐지된 북한 발사체는 새벽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남쪽을 향해 발사돼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났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는 얼마 되지 않아 전라북도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일본이 밝힌 북한 발사체의 비행 시간은 단 6분이었습니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였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했습니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천리마 1형' 운반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단 로켓 엔진 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발사 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사용한 연료의 불안전한 특성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후, 지난 8월 북한은 1차 발사 이후 85일 만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실패였습니다.

8월 24일 새벽 3시 50분쯤 동창리의 새 발사장에서 쏜 우주발사체가 탐지됐고,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33km 떨어진 지점을 지나 남쪽으로 날아갔습니다.

2시간 반쯤 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3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생겨 "실패했다"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군은 3단 비행 중 문제가 생겼다는 북한 주장과 달리 2단 비행도 비정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2년 4월, 지구 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했을 때,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발사 직후 발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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