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3파전…후보 도시별 강·약점은?

입력 2023.11.22 (06:32) 수정 2023.1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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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부산이 상대해야 할 경쟁도시의 면면은 어떨까요?

이른바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그리고 문화 강국 이탈리아 로마와의 3파전인데요, 각 도시의 강점과 약점을, 김아르내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쇼핑몰.

'엑스포 개최지 부산'이 적힌 부채가 전광판을 수놓습니다.

택시 겉면에는 태극기를 든 어린이가 환히 웃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건 기본, 회원국을 공략할 맞춤형 전략도 마련됐습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정부도 발전도상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내년 공적원조 예산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김도임/부산시 유치기획과장 :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통해서 해결하고 지원을 하는 그런 모델 자체가 사실 개도국이나 태평양 도서국의 그런 국가들의 굉장히 호응을 얻고 있거든요."]

부산이 가장 견제하는 상대는 리야드.

'오일머니'를 앞세워 회원국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칼리드 알 팔리/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지난 6월 20일 : "2030년 엑스포 예산 78억 달러는 우리의 리야드 투자 계획의 촉매가 될 겁니다."]

또 아프리카 50개국과 정상회담을 열고, 25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는 '리야드 선언'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다는 점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걸림돌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문화와 역사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미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데다 회원국들의 지지도 낮습니다.

1차 투표에서 2/3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데, 결국, 부동표와 로마 지지표의 향방이 최종 변수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불과 일주일 남짓.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표심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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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엑스포 3파전…후보 도시별 강·약점은?
    • 입력 2023-11-22 06:32:56
    • 수정2023-11-27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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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부산이 상대해야 할 경쟁도시의 면면은 어떨까요?

이른바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그리고 문화 강국 이탈리아 로마와의 3파전인데요, 각 도시의 강점과 약점을, 김아르내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쇼핑몰.

'엑스포 개최지 부산'이 적힌 부채가 전광판을 수놓습니다.

택시 겉면에는 태극기를 든 어린이가 환히 웃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건 기본, 회원국을 공략할 맞춤형 전략도 마련됐습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정부도 발전도상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내년 공적원조 예산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김도임/부산시 유치기획과장 :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통해서 해결하고 지원을 하는 그런 모델 자체가 사실 개도국이나 태평양 도서국의 그런 국가들의 굉장히 호응을 얻고 있거든요."]

부산이 가장 견제하는 상대는 리야드.

'오일머니'를 앞세워 회원국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칼리드 알 팔리/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지난 6월 20일 : "2030년 엑스포 예산 78억 달러는 우리의 리야드 투자 계획의 촉매가 될 겁니다."]

또 아프리카 50개국과 정상회담을 열고, 25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는 '리야드 선언'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4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다는 점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걸림돌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문화와 역사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미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데다 회원국들의 지지도 낮습니다.

1차 투표에서 2/3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데, 결국, 부동표와 로마 지지표의 향방이 최종 변수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불과 일주일 남짓.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표심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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