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예산안 갈등에 연막탄 터뜨리고 불 질러…난장판 된 알바니아 의회

입력 2023.1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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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소국 알바니아 야당 의원들이 내년 예산안 처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의회에 연막탄을 터뜨리고 불까지 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보안 요원들이 집권당인 사회당의 에디 라마 총리에 대한 접근을 막자 의회 중앙에 의자를 쌓아놓고 주변에서 3가지 색깔의 연막탄을 터뜨렸습니다.

이때 한 야당 의원이 책상 위에 불을 놓아 한때 불꽃이 일기도 했으나 곧바로 주변에 있던 의원들에 의해 진화됐습니다.

이런 소동 속에서도 라마 총리 내각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불과 5분도 안 돼 1차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사실상 야권을 이끄는 살리 베리샤 전 총리는 라마 총리 내각이 의회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리샤 전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다원주의 의회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 발칸반도에 자리 잡은 알바니아는 우리나라 강원도·경기도를 합한 규모의 국토 면적(약 2.9만㎢)에 인구 287만 명인 소국입니다.

공산 체제였다가 1990년대 초 민주화와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했으나 2020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5천215달러(약 670만 원)에 불과한 유럽 최빈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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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소국 알바니아 야당 의원들이 내년 예산안 처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의회에 연막탄을 터뜨리고 불까지 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보안 요원들이 집권당인 사회당의 에디 라마 총리에 대한 접근을 막자 의회 중앙에 의자를 쌓아놓고 주변에서 3가지 색깔의 연막탄을 터뜨렸습니다.

이때 한 야당 의원이 책상 위에 불을 놓아 한때 불꽃이 일기도 했으나 곧바로 주변에 있던 의원들에 의해 진화됐습니다.

이런 소동 속에서도 라마 총리 내각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불과 5분도 안 돼 1차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사실상 야권을 이끄는 살리 베리샤 전 총리는 라마 총리 내각이 의회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리샤 전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다원주의 의회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 발칸반도에 자리 잡은 알바니아는 우리나라 강원도·경기도를 합한 규모의 국토 면적(약 2.9만㎢)에 인구 287만 명인 소국입니다.

공산 체제였다가 1990년대 초 민주화와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했으나 2020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5천215달러(약 670만 원)에 불과한 유럽 최빈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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