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정찰위성 발사 강력 규탄…“성공 여부 동맹과 평가 중”

입력 2023.11.22 (19:15) 수정 2023.11.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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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위성 발사가 확인되자 미국은 곧바로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확인되자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사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프로그램과 직접 연관된 기술이 포함됐다며,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 발사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ICBM 미사일과 똑같은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계속 보낼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주장처럼 위성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등 동맹과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발사에 러시아의 관련 기술이 이전됐는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답할 게 없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알 수 없어서 (성공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발사에 러시아가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를 포함해 위성 발사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미국은 대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위성 발사에 관여한 기관과 인사 등에 대한 제재와 전략 자산 전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을 고려하면 실효적인 조치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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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정찰위성 발사 강력 규탄…“성공 여부 동맹과 평가 중”
    • 입력 2023-11-22 19:15:47
    • 수정2023-11-22 19: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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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위성 발사가 확인되자 미국은 곧바로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확인되자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사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프로그램과 직접 연관된 기술이 포함됐다며,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 발사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ICBM 미사일과 똑같은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계속 보낼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주장처럼 위성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등 동맹과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발사에 러시아의 관련 기술이 이전됐는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답할 게 없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알 수 없어서 (성공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발사에 러시아가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를 포함해 위성 발사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미국은 대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위성 발사에 관여한 기관과 인사 등에 대한 제재와 전략 자산 전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을 고려하면 실효적인 조치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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