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감독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입력 2023.11.22 (21:57)
수정 2023.1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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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로배구에서 감독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도를 넘는 항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그 실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경기 1세트 중반 나온 경기 장면입니다.
[경기위원 : "(판독 결과) 수비 실패로 확인됐습니다."]
상대 득점으로 인정되자 김호철 감독이 송인석 부심에게 호통을 칩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너무 오랫동안 있다가 사인을 낸다는 거지! 안된다니까, 그냥 하면은 바로 그 다음에 사인이 나와야지! 야! 그걸 야! 그걸 XX야!"]
과거 현대캐피탈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걸 감안해도 과합니다.
지난 7일 김종민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 철수까지 지시했습니다.
[부심 : "공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아이 공이 정상적으로 왜!왜! 야! 나와 나와 하지 마! 아이 X 나와! 다! 뭐 하는 거냐고 지금!"]
나이 어린 심판 후배와 선배 감독.
감독은 심판에게 반말을, 심판은 감독에게 존댓말을 하는 기이한 상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따른 전력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5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아니 왜 이렇게 봐…. 아니 감독님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판정) 보는 게 어딨느냐고요."]
지난 1라운드 남녀부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은 187건.
이 가운데 오독이 4건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건이 상승했을 뿐입니다.
계속된 판정 논란에 연맹도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심판을 존중하는 감독들의 동업자 정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최근 프로배구에서 감독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도를 넘는 항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그 실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경기 1세트 중반 나온 경기 장면입니다.
[경기위원 : "(판독 결과) 수비 실패로 확인됐습니다."]
상대 득점으로 인정되자 김호철 감독이 송인석 부심에게 호통을 칩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너무 오랫동안 있다가 사인을 낸다는 거지! 안된다니까, 그냥 하면은 바로 그 다음에 사인이 나와야지! 야! 그걸 야! 그걸 XX야!"]
과거 현대캐피탈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걸 감안해도 과합니다.
지난 7일 김종민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 철수까지 지시했습니다.
[부심 : "공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아이 공이 정상적으로 왜!왜! 야! 나와 나와 하지 마! 아이 X 나와! 다! 뭐 하는 거냐고 지금!"]
나이 어린 심판 후배와 선배 감독.
감독은 심판에게 반말을, 심판은 감독에게 존댓말을 하는 기이한 상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따른 전력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5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아니 왜 이렇게 봐…. 아니 감독님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판정) 보는 게 어딨느냐고요."]
지난 1라운드 남녀부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은 187건.
이 가운데 오독이 4건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건이 상승했을 뿐입니다.
계속된 판정 논란에 연맹도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심판을 존중하는 감독들의 동업자 정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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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22 22:03:54
[앵커]
최근 프로배구에서 감독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도를 넘는 항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그 실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경기 1세트 중반 나온 경기 장면입니다.
[경기위원 : "(판독 결과) 수비 실패로 확인됐습니다."]
상대 득점으로 인정되자 김호철 감독이 송인석 부심에게 호통을 칩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너무 오랫동안 있다가 사인을 낸다는 거지! 안된다니까, 그냥 하면은 바로 그 다음에 사인이 나와야지! 야! 그걸 야! 그걸 XX야!"]
과거 현대캐피탈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걸 감안해도 과합니다.
지난 7일 김종민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 철수까지 지시했습니다.
[부심 : "공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아이 공이 정상적으로 왜!왜! 야! 나와 나와 하지 마! 아이 X 나와! 다! 뭐 하는 거냐고 지금!"]
나이 어린 심판 후배와 선배 감독.
감독은 심판에게 반말을, 심판은 감독에게 존댓말을 하는 기이한 상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따른 전력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5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아니 왜 이렇게 봐…. 아니 감독님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판정) 보는 게 어딨느냐고요."]
지난 1라운드 남녀부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은 187건.
이 가운데 오독이 4건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건이 상승했을 뿐입니다.
계속된 판정 논란에 연맹도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심판을 존중하는 감독들의 동업자 정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최근 프로배구에서 감독들의 심판 판정에 대한 도를 넘는 항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그 실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경기 1세트 중반 나온 경기 장면입니다.
[경기위원 : "(판독 결과) 수비 실패로 확인됐습니다."]
상대 득점으로 인정되자 김호철 감독이 송인석 부심에게 호통을 칩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너무 오랫동안 있다가 사인을 낸다는 거지! 안된다니까, 그냥 하면은 바로 그 다음에 사인이 나와야지! 야! 그걸 야! 그걸 XX야!"]
과거 현대캐피탈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걸 감안해도 과합니다.
지난 7일 김종민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 철수까지 지시했습니다.
[부심 : "공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아이 공이 정상적으로 왜!왜! 야! 나와 나와 하지 마! 아이 X 나와! 다! 뭐 하는 거냐고 지금!"]
나이 어린 심판 후배와 선배 감독.
감독은 심판에게 반말을, 심판은 감독에게 존댓말을 하는 기이한 상황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따른 전력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5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 : "아니 왜 이렇게 봐…. 아니 감독님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판정) 보는 게 어딨느냐고요."]
지난 1라운드 남녀부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은 187건.
이 가운데 오독이 4건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건이 상승했을 뿐입니다.
계속된 판정 논란에 연맹도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심판을 존중하는 감독들의 동업자 정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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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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