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6일 앞으로…변수는?

입력 2023.11.22 (23:30) 수정 2023.11.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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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총회, 이제 6일이 남았습니다.

부산 유치단은 그동안 줄곧 우세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제치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이준석 기자가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1년 10월 말, 2030 엑스포 유치 접수 마감일에 신청서를 낸 사우디아라비아.

신청은 막판에 했지만,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등 왕실이 이슬람 종주국 지위를 내세워 회원국을 집중 공략한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일부 국가는 어느 경쟁국이 먼저 와서 얘기했기 때문에 우린 그렇게 (엑스포 지지) 약속을 이미 했다는..."]

이에 맞서 K 콘텐츠와 기술, 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국 별로 맞춤형 교섭을 벌이고 있는 한국.

무기명 비밀 투표가 변수가 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적 지지 의사가 반드시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세로 평가받는 로마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2차 결선 투표 때 로마 표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 것인지, 또 1차에서 사우디를 찍은 국가라도 2차 투표에선 한국을 찍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투표 직전 이뤄지는 경쟁 발표도 부동표를 잡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부산은 경쟁 발표와 투표 순서 모두 1번을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발표자를 내세워 한국의 위상과 국민적 열기, 부산의 준비 상황 등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입니다."]

국제박람회 기구에 영향력이 큰 회원국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도 변수입니다.

일본은 한국에, 중국은 사우디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공개 지지를 선언하진 않았고, 미국의 입장은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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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6일 앞으로…변수는?
    • 입력 2023-11-22 23:30:39
    • 수정2023-11-22 2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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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총회, 이제 6일이 남았습니다.

부산 유치단은 그동안 줄곧 우세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제치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이준석 기자가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1년 10월 말, 2030 엑스포 유치 접수 마감일에 신청서를 낸 사우디아라비아.

신청은 막판에 했지만,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등 왕실이 이슬람 종주국 지위를 내세워 회원국을 집중 공략한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일부 국가는 어느 경쟁국이 먼저 와서 얘기했기 때문에 우린 그렇게 (엑스포 지지) 약속을 이미 했다는..."]

이에 맞서 K 콘텐츠와 기술, 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국 별로 맞춤형 교섭을 벌이고 있는 한국.

무기명 비밀 투표가 변수가 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적 지지 의사가 반드시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세로 평가받는 로마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2차 결선 투표 때 로마 표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 것인지, 또 1차에서 사우디를 찍은 국가라도 2차 투표에선 한국을 찍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투표 직전 이뤄지는 경쟁 발표도 부동표를 잡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부산은 경쟁 발표와 투표 순서 모두 1번을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발표자를 내세워 한국의 위상과 국민적 열기, 부산의 준비 상황 등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입니다."]

국제박람회 기구에 영향력이 큰 회원국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도 변수입니다.

일본은 한국에, 중국은 사우디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공개 지지를 선언하진 않았고, 미국의 입장은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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