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수능 부정’ 적발 감독관 찾아간 학부모에 “단호 대처”

입력 2023.11.23 (11:44) 수정 2023.11.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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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한 것을 두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수험생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학생과 학생 어머니는 감독관의 교무실까지 찾아갔으며 학생 아버지는 감독관에게 전화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독관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하고, 학교 측이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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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수능 부정’ 적발 감독관 찾아간 학부모에 “단호 대처”
    • 입력 2023-11-23 11:44:17
    • 수정2023-11-23 17:21:03
    사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한 것을 두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수험생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학생과 학생 어머니는 감독관의 교무실까지 찾아갔으며 학생 아버지는 감독관에게 전화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독관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하고, 학교 측이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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