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포항 지진 위자료 받자”…추가 소송 참여 잇따라

입력 2023.11.23 (19:25) 수정 2023.11.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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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법원이 포항 촉발 지진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면서 시민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판결 이후 추가 소송을 희망하는 시민 참여가 잇따르며 대규모 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를 따라 시민 170여 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포항지진범대본 사무실 안도 소송 신청서를 작성하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1차 소송 판결 결과를 보고 추가 소송을 하려는 포항 시민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강분학/포항시 대도동 : "정신적으로 조금 그런(힘든) 게 있었어요. 접수 서류를 마련하고 이렇게 하고 모든 것을 갖춰 드리고 하니까 이제 해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범대위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위자료가 삼백만 원에 그친 점이 아쉽다며 항소심을 준비 중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소송 설명회를 열고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모성은/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 "이 소송이 이긴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항소심에서도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처음 요청했던 1인당 천만 원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이 동참해 주시기를..."]

추가 소송에 필요한 주민등록초본 발급 건수가 판결 이후 하루 만 2천 건으로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자 포항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소송 관련 질의 응답집을 행정복지센터 등에 나눠 줬고 내년 3월 말까지 안내센터도 운영합니다.

[도병술/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장 : "그야말로 소송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서 일괄해서 지급해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드리고 있습니다."]

포항 촉발 지진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는 내년 3월 20일까지며, 그 전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 포항서 열려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이 오늘(23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렸습니다.

비전 선포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포항시, 대학과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신산업 발굴과 혁신 생태계 확산을 위한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또 민간 중심의 기업 연계를 위해 경북 내 69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디지털 얼라이언스도 발족했습니다.

한편 경북도는 포항 지곡 밸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집적시키고, 안동과 구미, 김천과 경산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집단 식중독’ 도시락 업체 폐쇄 추진

포항시가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근로자 집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도시락 업체에 '영업장 폐쇄'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는 해당 업체에 관련 내용을 담은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고, 해당 업체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쯤 최종 행정 처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A 업체 도시락을 먹은 하청업체 근로자 22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2명이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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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포항 지진 위자료 받자”…추가 소송 참여 잇따라
    • 입력 2023-11-23 19:25:18
    • 수정2023-11-23 20:03:43
    뉴스7(대구)
[앵커]

최근 법원이 포항 촉발 지진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면서 시민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판결 이후 추가 소송을 희망하는 시민 참여가 잇따르며 대규모 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를 따라 시민 170여 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포항지진범대본 사무실 안도 소송 신청서를 작성하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1차 소송 판결 결과를 보고 추가 소송을 하려는 포항 시민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강분학/포항시 대도동 : "정신적으로 조금 그런(힘든) 게 있었어요. 접수 서류를 마련하고 이렇게 하고 모든 것을 갖춰 드리고 하니까 이제 해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범대위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위자료가 삼백만 원에 그친 점이 아쉽다며 항소심을 준비 중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소송 설명회를 열고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모성은/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 "이 소송이 이긴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항소심에서도 위자료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처음 요청했던 1인당 천만 원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이 동참해 주시기를..."]

추가 소송에 필요한 주민등록초본 발급 건수가 판결 이후 하루 만 2천 건으로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자 포항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소송 관련 질의 응답집을 행정복지센터 등에 나눠 줬고 내년 3월 말까지 안내센터도 운영합니다.

[도병술/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장 : "그야말로 소송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서 일괄해서 지급해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드리고 있습니다."]

포항 촉발 지진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는 내년 3월 20일까지며, 그 전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 포항서 열려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이 오늘(23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렸습니다.

비전 선포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포항시, 대학과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신산업 발굴과 혁신 생태계 확산을 위한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또 민간 중심의 기업 연계를 위해 경북 내 69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디지털 얼라이언스도 발족했습니다.

한편 경북도는 포항 지곡 밸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집적시키고, 안동과 구미, 김천과 경산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집단 식중독’ 도시락 업체 폐쇄 추진

포항시가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근로자 집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도시락 업체에 '영업장 폐쇄'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는 해당 업체에 관련 내용을 담은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고, 해당 업체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쯤 최종 행정 처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A 업체 도시락을 먹은 하청업체 근로자 22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2명이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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