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빅텐트 ‘잰걸음’…“다음 주 ‘중진 희생’ 공식 요구”

입력 2023.11.23 (21:31) 수정 2023.1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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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가 범야권 인사를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 구상에 착수했습니다.

현역 장관들의 출마도 가시화하는 가운데,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모색 중인 양향자 의원을 만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다 결국 먼저 앉습니다.

양 의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영입하려는 인사들 가운데 한 명, 국민의힘이 강연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이 분야의 가장 전문가이고, 특히 반도체 전문가이시니까 우리한테 들려 줄 내용이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른바 '슈퍼 빅텐트'론에 양 의원도 가능성은 열어 뒀습니다.

[양향자/한국의희망 의원 : "저희는 어떤 세력과도 토론할 수 있고, 정책적 연대라든지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관들의 출마 움직임도 관심사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국을 돌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두 장관님께서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고, 특히 원희룡 장관님께서 전화가 저한테 왔습니다, 이틀 전에. 고민해 보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섯 번째 혁신안으로 '과학기술인에 대한 공천 확대' 방안을 내놓은 혁신위는 지도부와 친윤, 중진 의원들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습니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고만 하는 게 아니라 당에 공식 요청할 방침입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일단 한 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의결해서 최고위로 송부를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당이 이렇게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갈등' 해법을 찾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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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빅텐트 ‘잰걸음’…“다음 주 ‘중진 희생’ 공식 요구”
    • 입력 2023-11-23 21:31:36
    • 수정2023-11-23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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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가 범야권 인사를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 구상에 착수했습니다.

현역 장관들의 출마도 가시화하는 가운데,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모색 중인 양향자 의원을 만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다 결국 먼저 앉습니다.

양 의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영입하려는 인사들 가운데 한 명, 국민의힘이 강연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이 분야의 가장 전문가이고, 특히 반도체 전문가이시니까 우리한테 들려 줄 내용이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른바 '슈퍼 빅텐트'론에 양 의원도 가능성은 열어 뒀습니다.

[양향자/한국의희망 의원 : "저희는 어떤 세력과도 토론할 수 있고, 정책적 연대라든지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관들의 출마 움직임도 관심사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국을 돌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두 장관님께서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고, 특히 원희룡 장관님께서 전화가 저한테 왔습니다, 이틀 전에. 고민해 보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섯 번째 혁신안으로 '과학기술인에 대한 공천 확대' 방안을 내놓은 혁신위는 지도부와 친윤, 중진 의원들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습니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고만 하는 게 아니라 당에 공식 요청할 방침입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일단 한 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의결해서 최고위로 송부를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당이 이렇게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갈등' 해법을 찾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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