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단, 24일 7시부터…“13명 석방”

입력 2023.11.24 (06:12) 수정 2023.11.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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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양측 합의로 현지 시각 24일 오전부터 나흘간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가자 북부는 물론 남부에서도 교전은 중단됩니다.

인질 맞교환도 시작돼 첫날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현지 시각 24일 오전 7시, 우리 시각 오늘 오후 2시부터 나흘간 중단됩니다.

양측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가자 지구에서 풀려나는 인질 명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첫날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하마스가 현지 시각 24일 오후 4시, 우리 시각 오늘 밤 11시쯤 이들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카타르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 석방하기로 한 양측의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됩니다.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한다는 합의안대로라면, 39명이 1차 석방 대상입니다.

[마지드 알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이 기간 동안 공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한 전면 교전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이 모두 동의한 만큼 위반이 없기를 바랍니다."]

양측의 교전 중단은 당초 현지 시각 23일 오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생겨 하루 늦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교전 중단 기간이 끝나면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총리는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 목표인 '하마스 제거'를 멈추질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사람이 아니라 괴물입니다. 이 괴물들은 사라져야 하고, 사라질 것이며, 우리는 그 목표가 달성되고 가자지구와 우리에게 다른 미래가 올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번 교전 중단은 짧게 끝날 거라며 앞으로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이어져 현지 시각 23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30여 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주장했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만 5천 명에 육박하며 어린이가 6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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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단, 24일 7시부터…“13명 석방”
    • 입력 2023-11-24 06:12:23
    • 수정2023-11-24 09:21:21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양측 합의로 현지 시각 24일 오전부터 나흘간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가자 북부는 물론 남부에서도 교전은 중단됩니다.

인질 맞교환도 시작돼 첫날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현지 시각 24일 오전 7시, 우리 시각 오늘 오후 2시부터 나흘간 중단됩니다.

양측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가자 지구에서 풀려나는 인질 명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첫날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하마스가 현지 시각 24일 오후 4시, 우리 시각 오늘 밤 11시쯤 이들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카타르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 석방하기로 한 양측의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됩니다.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한다는 합의안대로라면, 39명이 1차 석방 대상입니다.

[마지드 알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이 기간 동안 공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한 전면 교전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이 모두 동의한 만큼 위반이 없기를 바랍니다."]

양측의 교전 중단은 당초 현지 시각 23일 오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생겨 하루 늦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교전 중단 기간이 끝나면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총리는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 목표인 '하마스 제거'를 멈추질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사람이 아니라 괴물입니다. 이 괴물들은 사라져야 하고, 사라질 것이며, 우리는 그 목표가 달성되고 가자지구와 우리에게 다른 미래가 올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번 교전 중단은 짧게 끝날 거라며 앞으로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이어져 현지 시각 23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30여 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주장했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만 5천 명에 육박하며 어린이가 6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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