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창] 조선 ‘과학보고’ 이재난고, 국가기술자료로 등록

[앵커]

조선 영조와 정조 때 학자인 이재 황윤석의 일기인 '이재난고'가 국립 중앙과학관이 선정한 올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에 포함됐습니다.

임실군은 겨울철 감염병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전북의 지역 소식,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 황윤석 선생은 전라도 흥덕현, 지금의 고창군 성내면에서 태어나 열 살부터 53년 동안 '난고'라는 제목의 일기를 썼습니다.

5백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일기는 수학과 천문, 지리, 역사, 언어학, 기술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 조선시대 '과학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창군은 학술 대회와 번역 사업을 지원하고, 기록화 사업과 디지털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올해 문화재청에 보물 승격도 신청했습니다.

[오미숙/고창군 문화예술과장 : "이재난고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됨에 따라 국립중앙과학관의 유물 순회 전시와 역사 이야기 개발 등을 통한 홍보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겨울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임실군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추워지는 초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식중독과 결핵, 독감,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개와 굴 등은 익혀 먹고,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10분 안팎의 자연 환기만으로도 감염병 발생 위험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숙/임실군 의료지원과장 : "호흡기 감염병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을 실시하여 겨울철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완주군은 그제(22일) 주식회사 시민여객자동차와 고산 북부권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고산 북부권은 고산과 비봉, 운주, 화산, 동상, 경천 6개 면이 해당합니다.

완주군은 "이번 협약으로 공영 마을버스가 없어 불편이 큰 주민들의 교통 편익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