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온난화로 한반도 어장 지도 변화”

입력 2023.11.24 (12:36) 수정 2023.11.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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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해수 온도 상승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한반도 주변의 어장 지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바다에선 방어와 살오징어가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어종들에 속한다고 합니다.

1990년 4천5백여 톤이던 방어 어획량은 지난해 2만여 톤까지 늘었습니다.

이렇게 어획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남해에서 많이 잡히던 방어의 서식지가 동해까지 확대됐기 때문인데요.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자 동해가 방어 서식에 적절한 환경이 됐고, 그 결과 겨울에도 방어가 남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신 몇 년 전부터 태평양의 온·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아열대성 어종 참치가 동해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살오징어는 주 어장이 동해에서 북쪽으로 옮겨지면서, 2009년 12만 2천여 톤이던 어획량이 지난해 5천여 톤으로 크게 줄었는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로지 기후변화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과도한 어획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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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27 1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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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해수 온도 상승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한반도 주변의 어장 지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바다에선 방어와 살오징어가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어종들에 속한다고 합니다.

1990년 4천5백여 톤이던 방어 어획량은 지난해 2만여 톤까지 늘었습니다.

이렇게 어획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남해에서 많이 잡히던 방어의 서식지가 동해까지 확대됐기 때문인데요.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자 동해가 방어 서식에 적절한 환경이 됐고, 그 결과 겨울에도 방어가 남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신 몇 년 전부터 태평양의 온·열대 바다에서 발견되는 아열대성 어종 참치가 동해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살오징어는 주 어장이 동해에서 북쪽으로 옮겨지면서, 2009년 12만 2천여 톤이던 어획량이 지난해 5천여 톤으로 크게 줄었는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로지 기후변화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과도한 어획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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