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차량’ 제한 확대…겨울 미세먼지 잡는다

입력 2023.11.24 (19:29) 수정 2023.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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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되면 난방 증가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겨울과 봄에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인데요.

올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강화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먼지에 휩싸여 강 건너 건물은 간신히 형태만 보입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정자/서울 성북구/어제 : "이렇게 나와보니 좋은데 미세먼지가 너무 많네요. 올 겨울이 걱정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을지. 많이 걱정됩니다."]

어제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랐고, 수도권과 충남, 전북 지역엔 올가을 처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은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지만,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미세먼지가 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9년 시작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보다 강화해 다음 달부터 넉 달 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회·경제 활동이 회복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난해보다 10만 8천 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일부 지역에서 제한되는데, 이전 계절관리제 때보다 제한 지역이 크게 늘어납니다.

1988년 전에 제작된 휘발유와 가스차, 2006년 전에 만든 경유차가 5등급 차량에 해당합니다.

수도권만 시행하던 예비 저감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비상 저감 조치 땐 코로나로 중단됐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재개됩니다.

정부는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김경민/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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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연 차량’ 제한 확대…겨울 미세먼지 잡는다
    • 입력 2023-11-24 19:29:14
    • 수정2023-11-27 17:40:41
    뉴스 7
[앵커]

겨울이 되면 난방 증가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겨울과 봄에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인데요.

올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강화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먼지에 휩싸여 강 건너 건물은 간신히 형태만 보입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정자/서울 성북구/어제 : "이렇게 나와보니 좋은데 미세먼지가 너무 많네요. 올 겨울이 걱정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을지. 많이 걱정됩니다."]

어제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랐고, 수도권과 충남, 전북 지역엔 올가을 처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은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지만,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미세먼지가 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9년 시작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보다 강화해 다음 달부터 넉 달 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회·경제 활동이 회복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난해보다 10만 8천 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일부 지역에서 제한되는데, 이전 계절관리제 때보다 제한 지역이 크게 늘어납니다.

1988년 전에 제작된 휘발유와 가스차, 2006년 전에 만든 경유차가 5등급 차량에 해당합니다.

수도권만 시행하던 예비 저감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비상 저감 조치 땐 코로나로 중단됐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재개됩니다.

정부는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김경민/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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