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비행’ 만리경 1호 정찰 성능은?…북, 자축하며 “더욱 분발”

입력 2023.11.24 (21:12) 수정 2023.11.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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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은 우주 궤도에 진입했고 하루에 2차례 이상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군사용으로는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쏘아 올린 '만리경 1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위성번호 58400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위성추적 사이트에서 현재 위치와 비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도 약 510킬로미터에서 초속 7.6킬로미터 정도로 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반도를 하루 2번 이상 통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당장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를 가지고는 해상도 좋은 그런 것(사진)들을 찍기는 어렵거든요. 우리가 지구 관측하고 있는 위성들 상용으로 쓰는 그 수준도 안 되는 게 아닌가..."]

군 당국은 이르면 주말쯤 항공우주연구원과 미 우주사령부 등의 평가에 따라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더욱 분발해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며 추가 발사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발사 현장엔 보이지 않았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환호를 터쳐(터뜨려) 올렸습니다."]

연회에는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 부부장 등이 참석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축하 연설에서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군사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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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도 비행’ 만리경 1호 정찰 성능은?…북, 자축하며 “더욱 분발”
    • 입력 2023-11-24 21:12:10
    • 수정2023-11-24 2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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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은 우주 궤도에 진입했고 하루에 2차례 이상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군사용으로는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쏘아 올린 '만리경 1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위성번호 58400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위성추적 사이트에서 현재 위치와 비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도 약 510킬로미터에서 초속 7.6킬로미터 정도로 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반도를 하루 2번 이상 통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당장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를 가지고는 해상도 좋은 그런 것(사진)들을 찍기는 어렵거든요. 우리가 지구 관측하고 있는 위성들 상용으로 쓰는 그 수준도 안 되는 게 아닌가..."]

군 당국은 이르면 주말쯤 항공우주연구원과 미 우주사령부 등의 평가에 따라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더욱 분발해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며 추가 발사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발사 현장엔 보이지 않았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환호를 터쳐(터뜨려) 올렸습니다."]

연회에는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 부부장 등이 참석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축하 연설에서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군사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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