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복구 ‘폐갱도 유지·시설물 철거’ 관건
입력 2023.11.24 (23:41)
수정 2023.11.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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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태백시와 시민들이 폐갱도 유지와 갱내 시설물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 후 광해 복구 대책 보고섭니다.
수질과 지반, 산림, 폐시설 등 4개 분야로 나눠 광해 실태와 복구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보고서에선 강제 배수를 통한 폐갱도의 '현행 유지'부터 전체 갱도를 물에 잠기게 한 뒤 '자연 배수'까지 3가지 관리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현행 유지' 방안이 '자연 배수'보다 관리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태백시는 폐갱도의 '현행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승/태백시 산업과장 : "폐갱도를 태백시가 완벽하게 대체산업이 안착이 되는 그 시기까지 현행대로 유지해달라. 적어도 그러면 100분 정도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 고용되거든요."]
철재 지지대 등 '갱내 시설물'의 철거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철거 작업의 위험성과 철거 비용, 국내·외 사례 등을 볼 때 시설물 철거가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또, 갱내 시설물에 의한 오염 발생이 보고된 연구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갱내수 유출 피해가 여전하다며, 폐광 후 철거를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그냥 자연침수가 됐을 때는 오염수가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근로자들이 다 철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다 그렇게 '우리가 하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연구용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지역의 요구가 그동안 정부가 진행한 '폐갱도와 갱내 지하수' 관리 대책과 워낙 차이가 커 최종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양측의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태백시와 시민들이 폐갱도 유지와 갱내 시설물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 후 광해 복구 대책 보고섭니다.
수질과 지반, 산림, 폐시설 등 4개 분야로 나눠 광해 실태와 복구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보고서에선 강제 배수를 통한 폐갱도의 '현행 유지'부터 전체 갱도를 물에 잠기게 한 뒤 '자연 배수'까지 3가지 관리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현행 유지' 방안이 '자연 배수'보다 관리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태백시는 폐갱도의 '현행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승/태백시 산업과장 : "폐갱도를 태백시가 완벽하게 대체산업이 안착이 되는 그 시기까지 현행대로 유지해달라. 적어도 그러면 100분 정도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 고용되거든요."]
철재 지지대 등 '갱내 시설물'의 철거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철거 작업의 위험성과 철거 비용, 국내·외 사례 등을 볼 때 시설물 철거가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또, 갱내 시설물에 의한 오염 발생이 보고된 연구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갱내수 유출 피해가 여전하다며, 폐광 후 철거를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그냥 자연침수가 됐을 때는 오염수가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근로자들이 다 철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다 그렇게 '우리가 하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연구용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지역의 요구가 그동안 정부가 진행한 '폐갱도와 갱내 지하수' 관리 대책과 워낙 차이가 커 최종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양측의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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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해 복구 ‘폐갱도 유지·시설물 철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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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4 23:41:07
- 수정2023-11-25 0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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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폐광 예정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태백시와 시민들이 폐갱도 유지와 갱내 시설물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 후 광해 복구 대책 보고섭니다.
수질과 지반, 산림, 폐시설 등 4개 분야로 나눠 광해 실태와 복구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보고서에선 강제 배수를 통한 폐갱도의 '현행 유지'부터 전체 갱도를 물에 잠기게 한 뒤 '자연 배수'까지 3가지 관리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현행 유지' 방안이 '자연 배수'보다 관리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태백시는 폐갱도의 '현행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승/태백시 산업과장 : "폐갱도를 태백시가 완벽하게 대체산업이 안착이 되는 그 시기까지 현행대로 유지해달라. 적어도 그러면 100분 정도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 고용되거든요."]
철재 지지대 등 '갱내 시설물'의 철거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철거 작업의 위험성과 철거 비용, 국내·외 사례 등을 볼 때 시설물 철거가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또, 갱내 시설물에 의한 오염 발생이 보고된 연구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갱내수 유출 피해가 여전하다며, 폐광 후 철거를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그냥 자연침수가 됐을 때는 오염수가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근로자들이 다 철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다 그렇게 '우리가 하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연구용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지역의 요구가 그동안 정부가 진행한 '폐갱도와 갱내 지하수' 관리 대책과 워낙 차이가 커 최종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양측의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광해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태백시와 시민들이 폐갱도 유지와 갱내 시설물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 후 광해 복구 대책 보고섭니다.
수질과 지반, 산림, 폐시설 등 4개 분야로 나눠 광해 실태와 복구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보고서에선 강제 배수를 통한 폐갱도의 '현행 유지'부터 전체 갱도를 물에 잠기게 한 뒤 '자연 배수'까지 3가지 관리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현행 유지' 방안이 '자연 배수'보다 관리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태백시는 폐갱도의 '현행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승/태백시 산업과장 : "폐갱도를 태백시가 완벽하게 대체산업이 안착이 되는 그 시기까지 현행대로 유지해달라. 적어도 그러면 100분 정도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 고용되거든요."]
철재 지지대 등 '갱내 시설물'의 철거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철거 작업의 위험성과 철거 비용, 국내·외 사례 등을 볼 때 시설물 철거가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또, 갱내 시설물에 의한 오염 발생이 보고된 연구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갱내수 유출 피해가 여전하다며, 폐광 후 철거를 주장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그냥 자연침수가 됐을 때는 오염수가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근로자들이 다 철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다 그렇게 '우리가 하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연구용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백지역의 요구가 그동안 정부가 진행한 '폐갱도와 갱내 지하수' 관리 대책과 워낙 차이가 커 최종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양측의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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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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