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 연결합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오늘도 터널 화재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터널을 지나던 비번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우연히 발견하고 불을 껐다고요?

[답변]

네, 하마터면 큰불로 번질 수도 있었는데요.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초기 진화에 성공해서 부상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후 1시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6터널.

정차해 있는 활어운반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고, 그 뒤에 멈춰선 차에서는 남성들이 우르르 뛰어내립니다.

이들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불을 껐는데요.

불을 끈 사람들은 쉬는 날 강원도에 방문했던 서울 용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7명입니다.

이들이 빠르게 대처한 덕에 터널 차량 화재는 더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전남 보성군의 한 도로에서는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나 차를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조수석 시트에서 불꽃을 처음 목격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새벽 4시쯤 대전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드라이비트 소재인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갔는데요.

불은 다행히 건물 안으로 번지지 않고,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20여 명이 연기를 마셨고 주차된 차량 스물다섯 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