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총선 지휘 누가?…지도부·혁신위 ‘힘 겨루기’
입력 2023.11.25 (07:00)
수정 2023.11.25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지도부에 희생을 공식 요구하겠다는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내홍이 빚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요구들을 일축하며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혁신위, 언제 희생을 요청할 것인지를 놓고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그제 :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한때 혁신위원 3명이 사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란 한 혁신위원의 발언에 회의감들을 느껴 빚어진 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동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랴부랴 갈등 봉합에 나선 뒤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진은 남아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지도부는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더 다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석인 최고위원에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석기 의원을 채워 넣은 데 이어 당헌 당규를 바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도 늦췄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김 대표 체제를 바꾸자는 의견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 역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 활동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은 가운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지도부에 희생을 공식 요구하겠다는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내홍이 빚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요구들을 일축하며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혁신위, 언제 희생을 요청할 것인지를 놓고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그제 :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한때 혁신위원 3명이 사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란 한 혁신위원의 발언에 회의감들을 느껴 빚어진 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동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랴부랴 갈등 봉합에 나선 뒤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진은 남아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지도부는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더 다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석인 최고위원에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석기 의원을 채워 넣은 데 이어 당헌 당규를 바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도 늦췄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김 대표 체제를 바꾸자는 의견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 역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 활동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은 가운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당 총선 지휘 누가?…지도부·혁신위 ‘힘 겨루기’
-
- 입력 2023-11-25 07:00:41
- 수정2023-11-25 08:10:20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지도부에 희생을 공식 요구하겠다는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내홍이 빚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요구들을 일축하며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혁신위, 언제 희생을 요청할 것인지를 놓고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그제 :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한때 혁신위원 3명이 사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란 한 혁신위원의 발언에 회의감들을 느껴 빚어진 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동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랴부랴 갈등 봉합에 나선 뒤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진은 남아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지도부는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더 다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석인 최고위원에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석기 의원을 채워 넣은 데 이어 당헌 당규를 바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도 늦췄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김 대표 체제를 바꾸자는 의견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 역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 활동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은 가운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지도부에 희생을 공식 요구하겠다는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내홍이 빚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요구들을 일축하며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다음 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혁신위, 언제 희생을 요청할 것인지를 놓고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그제 :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한때 혁신위원 3명이 사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란 한 혁신위원의 발언에 회의감들을 느껴 빚어진 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동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랴부랴 갈등 봉합에 나선 뒤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여진은 남아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지도부는 오히려 김기현 대표 체제를 더 다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석인 최고위원에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석기 의원을 채워 넣은 데 이어 당헌 당규를 바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도 늦췄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김 대표 체제를 바꾸자는 의견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 역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 활동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은 가운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
-
이윤우 기자 yw@kbs.co.kr
이윤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