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칼빈슨호·하와이·평택·서울 등 촬영”

입력 2023.11.26 (12:07) 수정 2023.11.26 (1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지난 21일에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서울, 평택, 부산 등 한반도의 주요 군사지역과, 태평양의 미군 기지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촬영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이틀에 걸쳐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잇따라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그제 오전 10시 15분쯤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목포와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주요 표적 지역을 촬영했고, 이어 어제 오전 10시쯤엔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을 찍었다는 겁니다.

공군작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과 해군 기지, 해병대 1사단과 미 육군 기지 등 하나같이 주요 군사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또 부산에 정박 중인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포착했고, 하와이의 미 해군과 공군기지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한반도 서쪽과 동쪽의 주요 군사시설은 물론, 태평양의 주요 미군기지까지 위성으로 들여다봤다고 주장한 건데, 촬영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연속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직접 사진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정은 동지께 정찰위성의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고드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관제소를 찾은 건 위성 발사 이튿날인 22일에 이어 나흘 사이 세 번째로, 첫 방문 때는 괌 앤더슨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정찰위성, 칼빈슨호·하와이·평택·서울 등 촬영”
    • 입력 2023-11-26 12:07:36
    • 수정2023-11-26 12:12:07
    뉴스 12
[앵커]

북한이 지난 21일에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서울, 평택, 부산 등 한반도의 주요 군사지역과, 태평양의 미군 기지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촬영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이틀에 걸쳐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잇따라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그제 오전 10시 15분쯤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목포와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주요 표적 지역을 촬영했고, 이어 어제 오전 10시쯤엔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을 찍었다는 겁니다.

공군작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과 해군 기지, 해병대 1사단과 미 육군 기지 등 하나같이 주요 군사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또 부산에 정박 중인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포착했고, 하와이의 미 해군과 공군기지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한반도 서쪽과 동쪽의 주요 군사시설은 물론, 태평양의 주요 미군기지까지 위성으로 들여다봤다고 주장한 건데, 촬영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연속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직접 사진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정은 동지께 정찰위성의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고드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관제소를 찾은 건 위성 발사 이튿날인 22일에 이어 나흘 사이 세 번째로, 첫 방문 때는 괌 앤더슨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