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 기지에서 발암물질에 오염된 물 140만 리터 보관”

입력 2023.11.26 (15:23) 수정 2023.11.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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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다마 지역 주일 미군 요코타 기지에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된 물이 약 140만 리터 보관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 현재 요코타 기지 내 저수조 7곳에 PFAS 성분 ‘거품 소화제’에 오염된 물이 보관돼있다는 내용의 미군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PFAS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을 이르는 용어로 최근 들어서야 유해성이 알려졌으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해당 오염수 PFAS 농도는 리터 당 최대 18만 나노그램 이상으로 일본 정부 잠정 기준치의 3천 600배 수준입니다.

해당 저수조는 원래 다른 탱크에 보관된 ‘거품 소화제’와 섞기 위한 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운용됐지만, 설비 불량으로 배관을 따라 거품 소화제가 역류하면서 저수조를 오염시켰다고 미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문제의 오염된 물이 누출되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지만, 아직 처리 방법을 미군이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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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미군 기지에서 발암물질에 오염된 물 140만 리터 보관”
    • 입력 2023-11-26 15:23:06
    • 수정2023-11-26 15:26:54
    국제
일본 도쿄 다마 지역 주일 미군 요코타 기지에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된 물이 약 140만 리터 보관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 현재 요코타 기지 내 저수조 7곳에 PFAS 성분 ‘거품 소화제’에 오염된 물이 보관돼있다는 내용의 미군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PFAS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을 이르는 용어로 최근 들어서야 유해성이 알려졌으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해당 오염수 PFAS 농도는 리터 당 최대 18만 나노그램 이상으로 일본 정부 잠정 기준치의 3천 600배 수준입니다.

해당 저수조는 원래 다른 탱크에 보관된 ‘거품 소화제’와 섞기 위한 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운용됐지만, 설비 불량으로 배관을 따라 거품 소화제가 역류하면서 저수조를 오염시켰다고 미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문제의 오염된 물이 누출되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지만, 아직 처리 방법을 미군이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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