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당국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병 유행”

입력 2023.11.26 (19:26) 수정 2023.11.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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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서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니터링 결과 최근 호흡기 감염성 질병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한 것으로, 이밖에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는 “근래 중국의 급성 호흡기 질병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가 중첩한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적시에 공개적·지속적인 소아과·발열 클리닉 등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터넷 병원과 기층 의료·위생기관이 역할을 발휘해 대중이 가깝고 편리하며 질서 있는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마스크 착용과 잦은 환기,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재차 상기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고 사람이 몰리는 대형병원이 아니라 우선 지역 의료기관과 소아과를 방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지난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학교는 폐렴이 확산하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선 소아과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 진료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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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6 19:26:31
    • 수정2023-11-26 19:38:10
    국제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서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니터링 결과 최근 호흡기 감염성 질병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한 것으로, 이밖에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는 “근래 중국의 급성 호흡기 질병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가 중첩한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적시에 공개적·지속적인 소아과·발열 클리닉 등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터넷 병원과 기층 의료·위생기관이 역할을 발휘해 대중이 가깝고 편리하며 질서 있는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마스크 착용과 잦은 환기,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재차 상기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고 사람이 몰리는 대형병원이 아니라 우선 지역 의료기관과 소아과를 방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지난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학교는 폐렴이 확산하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선 소아과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 진료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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